SVB 파산 소식에 국내 금융사 주가 1%대 하락

그래프 관련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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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미국 스타트업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코스피 시장은 개장 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는 가운데, 국내 금융사들의 주가는 SVB파산 소식에 약세를 보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4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59%(14.20p) 내린 2380.49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0.24%(5.86p) 오른 2400.45에 문을 연 코스피 시장은 장 초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반면,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기준 △ JB금융지주(-4.56%) △ 메리츠금융지주(-3.79%) △ DGB금융지주(-3.49%) △ BNK금융지주(-2.77%) △ 하나금융지주(-1.3%) △ KB금융(-1.21%) △우리금융지주(-1.15%)의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국내 금융주들의 약세는 최근 미국 SVB은행의 파산으로 은행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진 것과 연관이 깊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내 16번째로 큰 은행인 SVB는 고객들의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과 하루 새 60%가까이 빠진 주가 손실을 막지 못하고 10일(현지시간) 파산을 선언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금융당국은 향후 SVB 사태가 국내에 주는 영향이 확실해질 때, 해당 사태에 대한 별개의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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