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900원·김기석 사외이사 선임 건 모두 부결

30일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과 관계자들이 주주총회를 준비 중이다. 사진. 박민석 기자
30일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과 관계자들이 주주총회를 준비 중이다. 사진. 박민석 기자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가 JB금융 이사회를 상대로 한 표대결에서 완패했다.

30일 전북 전주시 JB금융 본점에서 열린 J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이 제시한 주주제안(배당 확대 및 사외이사선임)은 부결됐다.

이날 JB금융은 주당 배당금을 715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JB금융 이사회의 안이다. 앞서 얼라인은 보통주 현금배당금으로 주당 900원을 제안해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출석의결권수 대비 약 77%가 JB금융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이날 주총에 출석한 주주는 위임을 포함해 1700여 명, 주식수는 약 1억3400만 주로 의결권 주식의 약 87%에 해당했다. 

JB금융의 주주환원율은 27%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동종 업계 대비 최고 수준으로, 기존 배당 정책을 충실히 준수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JB금융 경영진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율의 모수가 되는 당기순이익을 높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완충자본비율을 높이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얼라인은 사외이사도 추천했지만 선임에 실패했다. 얼라인은 김기석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추천했지만,  출석의결권수 대비 약 38%만 찬성해 부결됐다. 반면에 JB금융 이사회가 추천한 유관우, 성제환 후보자는 각각 출석의결권수 대비 각각 81%, 67%가 찬성하며 선임됐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JB금융의 극심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자본 배치 정책을 검토해 도입하길 촉구한다"며 "주주활동에 끝임없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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