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 기업 공개
LG전자·이노텍, JB금융·기업은행 등
현대엘리베이터 등 18개사 기후전략 없어

서울시 여의도 소재 LG타워 전경. 사진.LG그룹
서울시 여의도 소재 LG타워 전경. 사진.LG그룹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LG전자, LG이노텍 등 LG 계열사가 국내 기후변화 대응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기회를 분석한 '기후변화 기회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서는 작년 11월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기술력, 온실가스 감축 성과 등을 분석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98개가 넷제로 목표를, 124개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30개 기업이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했고, 7개 기업이 목표를 수립했다.

LG전자, LG이노텍 등 LG 계열사와 기업은행, JB금융지주, 카카오 등 13개사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최우수 기업으로 꼽혔다. 

13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최우수기업 자료. 서스틴베스트
13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최우수기업 자료. 서스틴베스트

LG전자·LG이노텍은 2020∼2022년 3년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기후기술 특허를 각각 433개와 46개를 받았고, SBTi에 가입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이들은 2019∼2021년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율도 상위 25%에 속했다.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메리츠금융과 한국금융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지주가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 가운데, 우리·KB·하나금융의 은행계열사가 최근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 집약도를 줄였다고 소개하면서 기업은행, JB금융지주를 최우수기업으로 꼽았다.

반면 분석대상 기업 중 현대엘리베이터, 아이에스동서 등 18개 기업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증가했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기후변화 대응에 따라 시장 경쟁력 강화, 에너지 가격 회복탄력성 등 새로운 기회와 장기적 기업 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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