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와 간담회 진행
IB 역량 집중 및 예탁금 이용료율 개선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공동취재사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증권산업의 발전 및 유동성‧건전성 리스크 관리를 위한  증권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해 올해 증권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14개 증권사 대표 등 총 21명이 참석했다.

우선, 이복현 원장은 증권사들에 유동성 이슈와 부동산 PF 관련 건전성 리스크 등의 위험요인으로 녹록치 않은 여건이지만, 증권 산업의 역동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제 활력 및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유동성·건전성 리스크 발생 원인을 진단해 제도 개선 로드맵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해당 리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춘 증권사에 취약부문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등 시장 안정에 기여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이밖에 증권산업이 고부가가치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경쟁력 제고와 해외진출 등 글로벌화에도 힘써 주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이 뿐 아니라 이복현 원장은 금융감독원 차원에서 대체거래소 도입 등 시장 인프라 선진화, 제도적 애로 해소 및 해외 금융당국과 소통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이복현 원장은 "사회적 책임 강화 및 영업관행 개선을 통한 투자자 신뢰 확보가 증권산업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 이라며 "예탁금 이용료율 등의 산정관행 개선 및 리서치 보고서의 신뢰성 제고 논의에 관심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 참석한 주요 증권사 대표들은 경쟁력 강화 및 경쟁 촉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 증권금융의 역할 제고, 고령화사회 대비 신탁상품 활성화 필요성 등을 건의했다.

대표단은 자본시장 신뢰 회복과 시장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히며 증권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도록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증권금융의 자본력 및 역할 확대 △은행과의 경쟁 촉진 및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제고를 위한 법인 지급결제 허용 및 외환 업무범위 확대 △고령화 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종합재산신탁 등 신탁상품 활성화를 위한 관련 입법 작업 추진 등의 다양한 지원을 요청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건의사항에 대해 사안의 중요도 등을 감안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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