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업체 '람다'에 투자
동남아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추진
MWC24서 현지 업체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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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SKT 유영상 사장(사진 왼쪽)과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이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 사진=SKT
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SKT 유영상 사장(사진 왼쪽)과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이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 논의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 사진=S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SKT는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에 직접 투자하는 한편 동남아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AI 엔지니어가 설립한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SKT는 이번 투자로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만큼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사는 상반기 내로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SKT는 오는 2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4에서 동남아 지역 내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보유한 사업자와 협력 방안으로 논의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내겠다는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AI 분야 필수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SKT는 AI 학습과 추론 등에 필수적인 GPU 서버와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 공급, 열효율 관리를 위한 냉각시스템을 특징으로 한 AI DC 사업을 추진중이다. 데이터의 안정적 저장을 위한 물리적 공간을 제공했던 기존 AI 데이터센터 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사업 모델이다. 

이를 위해 SKT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는 물론 그룹사의 역량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피온의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등 SK ICT 패밀리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투입해 성능 고도화와 비용 효율성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현재 전세계 데이터센터 서버용 GPU시장을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데 신규 파트너사를 확보해 고무적이다"라며 "동남아는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최적의 입지를 가진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어 우선 진출 지역으로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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