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기반 스마트폰 전력 절감 기술 개발
미디어텍·노타와 공동연구...MWC 2024 전시
"AI 고도화 등으로 완성도 높일 것"

인공지능(AI)이 우리 생활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AI 관련 기업 활동을 데일리임팩트가 그때그때 있는 그대로 전해드립니다.

SKT가 온디바이스 AI의 배터리 시간 개선을 위한 연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SKT
SKT가 온디바이스 AI의 배터리 시간 개선을 위한 연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S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SKT)이 스마트폰 소비 전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애플리케이션(앱) 활용이 증가하면서 단말기와 기지국의 연결 유지를 위해 사용되는 전력 절감의 필요성이 커져서다.

이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온디바이스 AI의 배터리 지속 시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실제 단말기 제조사의 배터리 용량 확대 등과 병행할 경우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온디바이스AI 기반 단말기의 소비전력 절감을 위한 초기 단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온디바이스AI는 클라우드 없이 스마트폰 단말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뜻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온디바이스AI 가 탑재된 단말기다.

SKT 는 글로벌 모바일 AP 제조사 '미디어텍'과 AI 경량화 전문 스타트업 '노타'와 협력해 이동통신 기지국과 단말기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송·수신 완료 이후에도 사용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3사는 단말 전력 효율화에 적합한 AI 모델을 선정한 이후 스마트폰에서 저지연·저전력으로 동작할 수 있는 기법을 활용해 AI 모델 경량화를 추진했다.

사용된 기법은 신경망을 구성하는 파라미터의 데이터 타입을 단순화하는 '양자화'와 신경망을 구성하는 레이어·노드 중에서 성능 기여도가 낮은 것을 축소·삭제하는 '가지치기' 다.

실제로 경량화 된 AI 모델을 실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뎀에 구현해 실시간 동작을 확인한 결과, 단말 자체적으로 일정 시간의 트래픽 발생 여부를 예측해 단말과 기지국 사이 연결 상태를 최적화해서 스마트폰 소비전력이 절감된다는 것을 검증했다.

S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I 모델 고도화와  네트워크 연동 시험을 통해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SKT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 참가해 이같은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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