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온의 X330 칩. /사진=사피온
사피온의 X330 칩. /사진=사피온

[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SK그룹의 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은 26일 도코모이노베이션과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코모이노베이션스은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의 실리콘밸리 자회사다. 사피온과 도코모이노베이션스는 앞으로 AI서비스 모델 개발 기업과 데이터센터 시장 등의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사피온은 도코모이노베이션스의 비용 절감과 내부 운영 효율화,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혁신 AI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한다. 

양사는 또 도코모이노베이션스의 거대언어모델(LLM)과 이미지·비디오 처리, 컴퓨터 비전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사피온 반도체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최근 PoC(기술검증) 공동 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도코모이노베이션스는 사피온이 최근 출시한 AI반도체 X330을 기반으로 자체 맞춤형 모델 및 LLM검증에 착수했다.

도코모이노베이션스의 AI서비스는 의료, 금융, 보험, 콜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성 문자 변환, 대화 문자 변환, 자동응답 등으로 활용된다.

사피온 X330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로, 사피온은 거대언어모델(LLM)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성능이 향상된 X330을 통해 AI 서비스 모델 개발 기업 및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사피온은 현재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X330 시제품 테스트와 신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요에 맞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사피온은 자율 주행용 반도체설계자산(IP) 개발 완료 및 기능안전표준 획득에 이어 고성능 에지 AI 반도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피온 AI 반도체를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앞으로 도코모이노베이션스와 함께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시카즈 아키나가 도코모이노베이션스 대표 겸 CEO는 “AI 분야에서 새로운 세대를 개척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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