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20조, 그리고 50조.’올해 국내 은행업권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연간 당기순이익, 그리고 연간 이자익 수준이다. 상반기 주춤했던 가계대출 증가세, 그리고 건전성 관리를 위한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올해도 여지없이 분기와 반기, 그리고 연간 기준 역대급 기록을 꾸준히 경신해왔다.상생노력도 그 어느때보다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금융당국의 상생압박이 거센 탓도 있었지만, 이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청년층 등 취약계층 대상의 금융지원을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단연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가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매주 입장이 달라지니 어느 장단에 발을 맞춰야 할지 난감합니다. 일단 올해는 ‘상생’으로 귀결되는 듯한데,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죠.”올 한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금융권 전반의 컨트롤타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정책 기조를 바꾸는 ‘갈 지(之)자’ 행보를 보였다. 이같은 당국의 움직임에 금융업권은 일 년 내내 혼란과 혼돈을 거듭해왔다.취약 차주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강화, 금융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연말 주요 금융지주사의 인사 시즌을 앞두고 ‘회장승계 ’의 핵심 직책으로 거론돼온 부회장직의 존폐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국이 오는 12일 금융지주사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최고경영자(CEO) 선임절차 등 전반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기 때문.현 정부 출범 이후, 지주사 회장 인사에 대한 소위 ‘셀프연임’ 논란이 지속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부회장직을 통해 차기 회장 후보군을 특정하는 금융지주사의 승계 작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국이 손 댄 지주사 지배구조11일 금융업계에 따르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권을 향한 상생 압박을 지속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이자부담 경감’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주문한 가운데, 은행권에서 어떤 방안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주요 금융지주사 및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연말까지 관련 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겠다며 당국의 주문에 화답하는 모습이다. 특히 당국의 주문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횡재세’가 언급됐다는 점에서 이전 대비보다 파격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다만, 일각에서는 당국의 지나친 상생압박이 외국인 자본 이탈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면서 은행권 금리가 또 한번 들썩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독과점’, ‘정책금융 금리’ 등을 언급한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상 은행권에 대출 금리인하를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이다.문제는 이러한 대통령 언급은 가계부채 관리에 초점을 맞춰 사실상 금리인상을 권고하고 있는 금융당국의 행보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이다.이미 올초 한 차례 은행권의 금리산정 체계에 대한 사실상의 인위적 개입으로 금리 체계가 꼬여버린 상황에서 이번에는 당국과 대통령 간 상충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연간 지출한 사회공헌 비용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은행권을 향한 사회공헌 확대 압박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무엇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지속하고 있어 일각에선 고금리 기조가 꺾이고 이자 수익이 정체 또는 감소하는 시점이 될 때까지 사회공헌 확대 압박이 지속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시중은행 “번 만큼 사회공헌 늘렸다”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은행권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사회공헌 확대에 대한 압박 역시 지속되고 있다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로 인한 대출 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 싼 금융당국 발 규제 재개 가능성에 은행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여전히 주택담보대출 급증의 원인을 둘러싸고 당국과 은행 간 입장차가 뚜렷한 상황에서, 당국이 또 한 번 관리‧규제 카드를 꺼내 들 경우 은행권 전반의 대출 전략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다만, 부동산 심리 회복에 더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족’의 부활 등으로 불어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이 하반기 가계부채 부실화의 뇌관이 될 가능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 주말 윤종규 회장의 용퇴 결정이 발표된 가운데,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경쟁이 사실상 부회장 3인 구도로 압축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관치 압박을 제외하면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윤 회장이 연임 도전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소위 ‘후계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쌓아온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물론, 일각에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외부 인사의 숏리스트 포함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윤 회장의 용퇴가 사실상 금융당국의 ‘셀프연임’ 비판을 염두에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하반기 금융업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K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벌써부터 ‘포스트 윤종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지주사 내 부회장 3인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후임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관치 이슈와 맞물려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전‧현직 관료 출신 금융권 인사들의 깜짝 선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본격 개시했다. 앞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현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은행권 과점체제 개혁을 주도해 온 금융당국이 구체적 방안을 공개했으나 ‘반쪽짜리 개혁안’이란 해석이 나온다. 새로운 시중은행의 등장, 저축은행 대형화 등 일부 굵직한 방안이 담겼지만 실효성에서 의문이 있다는 이유에서다.특히, 이번 은행권 과점체제 극복 방안의 핵심이었던 특화 은행‧스몰라이선스 도입, 비은행권의 지급결제 의무 허용 등의 논의가 아예 배제된 점 또한 주목된다. 그간 과점체제 극복의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방안들이 전부 배제되면서 이번 발표가 자칫 용두사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오는 11월 임기 종료를 앞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후임을 뽑는 절차가 본격 개시된 가운데, 또 한번 관치 압박이 금융권에 드리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금융당국 수장이 KB금융 회장 선임 절차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사실상 이번 인사에도 당국의 입김이 개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 초 신한금융과 우리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서 금융당국 발 관치가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KB금융이 부회장 3인을 포함해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정책금융기관 본점의 지방이전 이슈를 촉발했던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은)이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정식 지정됐다. 이로써 산은의 부산 이전을 위한 관련 행정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분석이다.다만, 여전히 산은 노조가 부산 이전에 반대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는데다, 실제 이전을 위해서는 관련 법개정 절차까지 남아있어 본점 이전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3일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2호, 같은 법 시행령 제2조 및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제 22조에 따라 국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그간 은행권의 역대급 빚잔치를 정조준해왔던 금융당국의 메스가 은행권 내부를 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간 금리, 이자 등 금융시장과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일부 민감한 사안에만 한정됐던 금융당국의 메스가 성과급과 퇴직금, 영업점, 채용 등 그간 금융권의 자율성에 맡겨온 부문에까지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 같은 일부 요소의 경우, 소비자들의 접근성이나 금융권의 사회적 책무 등 ‘친(親) 소비자’의 관점에서 그간 꾸준히 문제로 거론돼왔던 부분이다.실제로 업계 안팎에선 영업점 감소는 도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에 1960년대생 수장들이 전면에 나선 가운데, 대대적인 세대교체의 효과가 리딩금융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에 공식 취임한 진옥동 회장, 그리고 신한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정상혁 행장 모두 1960년대생이다. 국내 금융지주사 역사상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이 모두 1960년대생인 사례는 이번 신한은행이 처음이다.특히, 진옥동 체제의 출범과 함께 진 회장과 호흡을 맞출 상당수 주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또한 1960년대 중·후반 출생의 인사들이 전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보험사에 금융당국 출신 인사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관치 금융' 논란 속 금융당국의 입김이 거세지면서 당국과의 유대관계를 위한 보험사의 포석이란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업계에선 이들을 통해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을 추진하고 '1사 1라이선스' 규제 완화 등 신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사외이사·감사총괄 등 보험사의 고위 직책을 당국 출신 인사들이 맡으면서 늘어나는 '관피아(관료+마피아)'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리츠금융지주는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한동안 정부와 금융당국, 그리고 금융업계 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소위 ‘관치(官治) 이슈’가 업권 내 인사 시즌 종료와 함께 다소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일각의 예상대로 일부 금융지주사가 직간접적인 관치 여파로 유의미한 인사 변화를 맞닥뜨린 가운데, 당초 유력한 관치 대상으로 분류됐던 국책은행 ‘IBK기업은행’이 관치 이슈에서 다소 비켜난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현 정부 출범과 CEO의 임기 종료 시점이 맞물리며 관치 인사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오히려 아직까지 단 한 명의 관치 인사 없이 모두 내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역대급 실적 기록을 경신에 반전의 모멘텀을 찾은 것처럼 보였던 국내 주요 금융주가 또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며 여전히 저평가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린다.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주가 오름세는 해를 바꾼 올해 초에도 지속되면서 금융지주사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을 전해주는 듯했지만, 1월 중순을 기점으로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평균 10% 이상 주가가 빠졌기 때문이다.업계 내부에선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역대급 실적 기록, 배당 성향 확대 등 긍정적 요소에 반짝 반등했던 금융주가 정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윤석열 정부의 금융분야 정책의 방향성은 금융산업의 자율성과 역동성,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인수위 시절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관계자)취임 초, 금융업 자체의 경쟁력을 제고해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전략이 실제 정책 방향성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대출금리 인하, 과도한 예대금리차 극복 등 금리부문에 초점이 맞춰졌던 취임 1년 차에 이어, 취임 2년 차인 올해는 연초부터 대통령이 직접 나서 금융사의 지배구조를 타깃으로 연일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하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금융당국의 주요 수장들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사회적 책임을 기반에 둔 금융권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동안 금융지주사의 ESG경영(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다소 소외받아온 거버넌스(G) 부문의 개혁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그동안 소위 CEO 측의 ‘거수기 역할’에 한정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금융지주사 내 사외이사진에 사실상 금융당국이 칼을 겨누면서 사외이사 개편을 통한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또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그간 금융지주 사외이사진이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개혁성을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이(二)’하게 수장이 교체된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차기 회장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한해 양 사의 행보에 금융업계의 시선이 모아진다.굳건했던 조용병(신한), 손태승(우리) 체제의 종료와 함께 차기 회장에 부임하는 진옥동 차기 신한금융 회장, 임종룡 차기 우리금융 회장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당장 지난해 역대급 실적으로 ‘리딩금융’왕좌를 탈환한 신한금융은 진옥동 체제 속에서 왕좌 수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종룡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