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스오아시스 다음달부터 운영…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유통기업 협업

상품 소싱+새벽배송 결합…상품군 확대·물류비 절감으로 고객층 확장

(왼쪽부터) 이랜드리테일 윤성대 대표이사, 오아시스 안준형 대표이사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랜드리테일 
(왼쪽부터) 이랜드리테일 윤성대 대표이사, 오아시스 안준형 대표이사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랜드리테일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마켓의 동맹이 본격화 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전문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과 협업해 다음달부터 온·오프라인 신선 플랫폼인 킴스오아시스 몰을 선보인다. 오프라인 유통 기업과 새벽배송 이커머스 기업이 합작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6월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사업우선투자권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신선상품 공유와 플랫폼 연동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상호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유통시장 혁신을 위해 오아시스마켓과 연합하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 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더욱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킴스오아시스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하나의 브랜드로 선보이는 만큼, 동시 공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이 다년간의 산지 개발로 확보한 고품질 신선 상품과 유명 맛집 콜라보 전문 브랜드인 오프라이스 상품, 직수입 공산품은 물론, 오아시스마켓 대표 상품으로 삼아온 친환경 유기농 상품들도 흑자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랜드리테일은 비대면 새벽배송 서비스와 상품군 확대로 고객층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군과 고객층의 확장을 통해 서비스 규모가 커지지만, 효율성 또한 증대된다. 양사는 킴스오아시스를 함께 운영하면서 복잡한 유통 구조를 최대한 단순화할 계획이다. 특히 장보기 온라인 새벽배송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물류비용을 줄인다.  

이랜드리테일의 폭넓은 상품 소싱 및 개발 노하우와 오아시스마켓의 합포장 역량을 통합 적용해 새벽배송 서비스의 규모를 키우면서도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킴스오아시스 첫 화면. 사진. 이랜드리테일.

양사는 통합작업으로 서비스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킴스클럽의 온라인 플랫폼은 킴스오아시스 플랫폼으로 통합된다. 또 이랜드리테일과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연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 지난 29일 뉴코아 강남점 킴스클럽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킴스오아시스 오프라인 스토어는 열었다. 이랜드리테일 전체 매장 중 최고 매출을 기록 중인 강남 뉴코아 킴스클럽 이용자들에게 오아시스마켓의 강점인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양사는 사업제휴를 넘어 장기적인 사업 파트너로 동행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 이에 시설투자 및 신사업 진출, 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시 최우선 파트너로 투자 및 참여한다는 전략이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이랜드리테일과의 연합 브랜드 및 통합 서비스 출시를 통해 신선식품 온라인 새벽배송 서비스에 있어 더욱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라며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에 있어 비대면 배송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고, 결국 물류의 효율화는 이커머스업의 성공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리테일 윤성대 대표는 “킴스클럽의 산지 직거래 역량과 오아시스마켓의 유기농 신선상품 역량이 만나 신선식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이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양사는 강점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고객 가치를 창조하고, 고물가 시대에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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