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대·안영훈 공동 대표 체제 시동

온라인 통합·차세대 오프라인 개척

이랜드리테일 윤성대 신임 대표이사. 사진. 이랜드그룹
이랜드리테일 윤성대 신임 대표이사. 사진. 이랜드그룹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이랜드그룹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혁신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은 윤성대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기존 조직 구조를 완전히 개편하는 조직 개편안을 실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윤성대 신임 대표는 지난해 선임된 안영훈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차세대 유통 플랫폼 설계와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윤 대표는 선임 직후 임직원에게 발송한 사내 메일을 통해 “유통산업의 구조가 변하고 시장의 순위가 급변하는 지금이 제2의 성장을 이뤄낼 적기”라며 “각 사업부문이 시장과 고객에 맞춰 매우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기존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조직 개편 의지를 내비쳤다.

조직 개편안은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뉜다. 기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랜드몰’ ‘키디키디’ 등을 비롯해 그룹 전 법인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역량은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으로 이관된다. 이번에 신설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은 이랜드월드 최운식 대표가 총괄한다.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은 온라인 종합 쇼핑 플랫폼부터 버티컬 전문몰, 브랜드 공식몰까지 모든 형태의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하며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그룹 측은 스파오, 뉴발란스 등 패션 브랜드 온라인 대전환에 성공한 최 대표의 온라인 역량 발휘를 기대하고 있다. 

오프라인 개편안은 차세대 유통 플랫폼 설계라는 목표로 귀결된다. 이랜드리테일은 사업부문을 △리테일운영부문 △하이퍼부문 △글로벌패션부문으로 단순화하고 각 부문의 독립적 운영을 위한 자율성 부여와 함께 외연 확장으로 경쟁력 제고에도 나선다.

리테일운영부문은 NC, 뉴코아 등 전국 44개 도심형 아울렛 운영 전반과 MD 기획 및 실행을 맡는다. 하이퍼부문은 킴스클럽과 산지 개발을 통한 신선식품 수급을 담당한다. 글로벌패션부문은 이랜드리테일의 30여개 PB브랜드와 슈즈 SPA 슈펜, 글로벌 명품 직수입 플랫폼 등을 맡는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조직 구조 개편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적화한 개편안”이라며 “온라인 영역은 통일해 규모 있게 보여주고 오프라인 영역은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부문별 자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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