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3차원 환경의 네트워크 상황을 분석하는 '딥 네트워크 AI (DNA)' 솔루션을 상용화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의 네트워크 분석이 실외 2차원 공간에서 이뤄졌다면 DNA솔루션은 건물 내부나 도로, 지하철 등 3차원 환경에서 네트워크 경험과 품질을 정교히 분석할 수 있어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솔루션의 핵심은 3차원 공간의 네트워크 상황을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DNA다. SKT는 해당 기술을 통해 특정 건물 공간이나 지하철·철도·도로 등 이동 공간을 복합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네트워크 트래픽과 함께 고객이 경험하는 네트워크 속도·커버리지를 보다 세밀히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향후 SKT는 DNA 기술로 망 운영 효율성을 지속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시간·위치·상황에 따른 네트워크 품질을 정확히 분석하면서 네트워크 품질도 보다 세심하게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분석 대상 영역을 지속 확대해 현장 상황 인지 뿐 아니라 향후 통신 상황까지 예측할 수 있는 단계로 진화시킬 것"이라며 "현실세계와 유사한 디지털 트윈을 통해 분석할 수 있게 AI 모델을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SKT는 수도권 내 상업용 건물과 지하철·철도·도로 등 70% 이상의 공간에 DNA 분석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네트워크 저하 현상을 인지하는 시간이 기존 대비 평균 60% 이상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