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판매 121만대 중 울트라 60%
갤럭시S시리즈 중 판매기록 가장 높아
이통3사 고객 모두 '울트라' 모델 선호
26일 개통시작 "입소문 이어질까 관심"

 SKT 홍보모델이 홍대 ICT 복합 문화공간 T팩토리에 설치된 갤럭시S24체험존에서 갤럭시 S24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SKT
 SKT 홍보모델이 홍대 ICT 복합 문화공간 T팩토리에 설치된 갤럭시S24체험존에서 갤럭시 S24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S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이통3사가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24' 사전판매를 마감한 가운데 흥행돌풍의 주역은 가장 비싼 울트라 모델로 나타났다.

25일까지 사전판매된 121만대 중 갤럭시S24 울트라가 약 6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 판매는 이통3사 모두 전작의 판매 기록을 뛰어넘으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것이 젊은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사전판매 121만대 기록...역대 S시리즈 중 최대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판매가 121만대를 기록했다. 121만대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판매 중 최고기록이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23 사전판매가 109만대였는데 이보다 12만대를 더 판 것이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10의 138만대 사전판매 기록을 깨진 못했지만 당시 진행한 사전판매 기간이 4일 더 길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과라는 분석이다. 

사전 예약에서 가장 많이 선택받은 모델은 갤럭시S24의 최고급 라인인 울트라였다. 사전판매된 121만대 중 갤럭시S24 울트라가 약 60%, 갤럭시S24 플러스(+)는 약 21%, 갤럭시S24는 약 19%의 비중을 나타냈다. 

모델별로 선호 색상은 달랐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갤럭시S24+와 갤럭시S24는 마블 그레이의 인기가 높아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 고객 비중 높고 울트라 모델 선호

이통3사별로 구분해보면 SK텔레콤(SKT)과 KT 모두 전작인 갤럭시 S23보다 사전 판매가 늘었다. 

먼저 SKT는 30~40대 고객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이 전체 예약 중 61%로 높았고 갤럭시S24+가 20%, 갤럭시S24가 19%의 예약 비중을 차지했다. 색상 선호도는 블랙, 그레이, 옐로우, 바이올렛 순이었다. 갤럭시 S24+와 갤럭시S24의 경우 옐로우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울트라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에서도 가장 많이 예약된 단말은 갤럭시S24 울트라로 50%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 색상은 블랙, 그레이, 옐로우, 바이올렛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갤럭시S24+와 울트라의 경우 블랙과 그레이가, S24는 블랙과 옐로우가 가장 인기를 얻었다.

LG유플러스 역시 갤럭시S24가 전작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약의 60%는 S24 울트라 모델이었다. 선호 색상은 울트라의 경우 티타늄 블랙(33%)과 티타늄 그레이(33%), S24+는 마블 그레이(29%)와 오닉스 블랙(27%), S24는 엠버 옐로우(30%)와 마블 그레이(28%)로 기종마다 편차가 있었다.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예약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U+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예약 고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LGU+

통신사 한정 판매 상품도 '완판'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판매를 두고 각 이통사별로 사전예약 경쟁이 벌어지며 단독 또는 한정 판매한 상품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

KT닷컴에서 한정 판매한 갤럭시S24 1테라바이트(TB)는 사전 예약 첫날 완판됐다. 1TB를 512기가바이트(GB)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모션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색상 선호도는 블랙, 그레이, 옐로우, 바이올렛 순이었다. 갤럭시 S24+와 갤럭시S24의 경우 옐로우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울트라 보다 높게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단독 출시한 S24 울트라 모델 기반 ‘댕댕이 에디션 with 포동’ 역시 1000대가 조기 완판됐다. 구매 고객에게 삼성 스마트태그2 등 강아지 산책 관련 구성품을 제공하며 반려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전예약 건수는 준비 수량보다 약 6배 높게 나타났다.  

이통3사들은 인공지능(AI)을 앞세우며 전작과 차별화한 전략을 제시한점을 갤럭시 S24 흥행의 주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13개 언어 실시간 통역기능과 서클 투 서치 기능 AI를 접목한 다양한 기능들이 전작이나 경쟁사 모델과 다른 구매 포인트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I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오늘부터 제품 수령과 개통이 진행된만큼 초반 사용자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 판매 호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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