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남 매장 등 3곳에서 시연
해외여행 온듯 직접 번역기능 체험

삼성 강남 3층에 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 전시 부스. /사진=이승석 기자
삼성 강남 3층에 공항 콘셉트로 꾸며진 팝업 전시 부스. /사진=이승석 기자

[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갤럭시S24만 있으면 언어 불편없는 해외여행이 가능할까?

갤럭시S24 언팩 행사를 보면서 들었던 이 궁금증을 해결할 곳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직접 체험이 가능한 팝업 전시장이 그곳이다. 아니나 다를까, 전시 주제도 ‘트레블 어라운 더 월드’. 나 같은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가서 보니 세계 여행을 콘셉트로 갤럭시S24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강조한 체험 전시장이었다.

이번 팝업 전시는 삼성 강남, 일상비일상의틈byU+, 일상의 틈 강남점 모두 세 곳에서 진행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 공간이 모두 강남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매장이 아닌 고객들과 소통하는 체험형 공간을 표방하고 있어 공동 팝업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많은 고객들에게 신규 기능 체험 기회를 제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삼성전자의 체험형 플래스십 스토어 ‘삼성 강남’ 3층에는 공항처럼 꾸며진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서 전시 관련 안내와 행사장별 방문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여권을 받았다. 

출국 도장을 찍고 1층으로 내려갔더니 통화 부스 2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한 사람씩 들어가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한 명은 한국어, 다른 한 명은 프랑스어로 말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가운데 있는 화면에서는 통화 중인 갤럭시S24의 화면이 나오고 있었다. 실시간으로 각자의 언어로 통역이 진행돼,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고 있음에도 겉으로 보기에 어색함이 없었다.

멕시코의 가게처럼 꾸며진 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1층 전시 공간. 이곳에서 직원과 실시간 통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이승석 기자
멕시코의 가게처럼 꾸며진 유플러스 '일상비일상의틈' 1층 전시 공간. 이곳에서 직원과 실시간 통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이승석 기자

길 건너편에 있는 ‘일상비일상의틈byU+’(틈)으로 이동하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1층 콘셉트는 멕시코. 중남미 풍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에 직원들도 멕시코 전통 의상을 입고 있어 정말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입구에서 여권을 보여줬더니 입국 도장을 찍어줬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상황을 연출해 갤럭시S24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진열된 물건들 중 하나를 들고 계산대에 갔더니 직원이 스페인어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건넸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몸짓이나 어설픈 영어로 겨우겨우 소통해야 했겠지만, 직원은 갤럭시S24를 손에 들고 있었다.

화면을 봤더니 “현금, 신용카드 중 어떤 걸로 결제하시겠어요?”라고 직원의 말이 한글로 번역돼 있었다.

한쪽에는 한정판 모델인 ‘댕댕이 에디션 with 포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댕댕이 에디션 with 포동은 LG유플러스가 반려동물 플랫폼 ‘포동’과 협업해 출시한 갤럭시 S24 울트라 512GB 모델 기반 한정판이다. 스마트태그2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 Things) 앱과 연동해 쉽고 간편하게 반려견의 실시간 위치와 산책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지하 1층은 일본 오사카의 유명 골목인 ‘호젠지요코초’를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다.

직원 안내를 받아 카페처럼 꾸며진 공간의 테이블 앞에 앉았다. 앞에 놓인 일본어 메뉴판을 카메라로 찍었더니 기기가 사진 속 텍스트를 인식해 한국어로 번역했다. 메뉴를 주문하고 음식을 받는 과정에서 직원은 일본어로만 말했지만, 실시간 통역 덕분에 소통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일본어 메뉴판을 사진으로 찍자 텍스트가 한국어로 번역된 모습. /사진=이승석 기자
일본어 메뉴판을 사진으로 찍자 텍스트가 한국어로 번역된 모습. /사진=이승석 기자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권에 도장을 3개 이상 모으면 여행 가방 모양의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상비일상의틈 앱을 설치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0년 9월 틈을 개관한 이후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Z 폴더2, 플립2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기념 팝업 전시를 진행했다. 2023년 6월 삼성전자가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을 개관한 이후에는 갤럭시 Z 폴더5, 플립5 팝업 전시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은 데일리임팩트에 “틈에서만 진행했던 갤럭시 스마트폰 팝업을 삼성 강남과 일상의 틈으로 확장해 차별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만의 이색적인 체험을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진행 기간은 전시장별로 다르다. 삼성 강남은 지난 다음달 3일까지, 틈 멕시코관은 다음달 8일, 일본관은 29일까지, 유플러스 강남점에서 진행되는 영국관은 다음달 6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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