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사회 통해 사임
재단 운영, 이사회에 일임
카카오 경영쇄신에 집중할 듯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지난달 11일 열린 직원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지난달 11일 열린 직원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이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 창업자의 영문명인 '브라이언'을 따서 만든 사회공헌재단이다.

김 의장이 지난 연말부터 카카오의 위기 해결을 위해 경영쇄신위원장에 이어 CA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으며 쇄신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물러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브라이언임팩트가 김 의장의 사임을 수락한 시기는 지난해 11월로 알려졌다. 김 의장이 카카오의 경영쇄신의원장을 맡았던 시기다. 

브라이엄임팩트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카카오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제기에 대해 이를 창업자로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집중하고자 재단의 운영을 이사회에 위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창업자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하고 지난 2021년 6월 공익법인으로 브라이언임팩트를 설립했다.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브라이언임팩트는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혁신가와 혁신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2022년 5월 재단의 이사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이사직은 유지해왔다. 

다만 김 의장의 의지로 설립된 재단인만큼 앞으로 후원자로서의 역할은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사장은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맡고 있다. 김 총괄은 지난해 9월 김범수 의장의 요청을 받고 카카오의 경영쇄신을 위해 선임됐으나 최근에는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