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대외 협력 담당, AI TF팀 운영
의사결정체계로 신뢰성·안전성 확보

SK텔레콤이 AI 거버넌스를 정립한다. /사진=SKT
SK텔레콤이 AI 거버넌스를 정립한다. /사진=S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전담팀을 만들고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서비스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SKT도 AI 의사결정 체계(거버넌스)를 고도화하고 구성원들에게 이를 내재화하는 등 회사 경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SKT)은 AI기술을 관리하는 체계와 추구가치 등을 설정하는 AI 거버넌스를 정립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SKT는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정하고 관련 전담 조직과 역할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컴퍼니라는 회사 비전에 걸맞는 SKT만의 AI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수립한다는 목표다.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위해 전사 AI 기술과 서비스 조직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우선 운영하기로 했다.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이 TF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계획이다. 지난해 말, SKT는 조직개편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법무·CR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을 신설했다. 

SKT는 AI 거버넌스 기준 제정을 위해 국내외 AI 관련 법·제도와 글로벌 동향을 참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3월 내에 AI 추구가치를 재정립하고 업무 지침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SKT 구성원들이 준수해야 할 내부 기준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T는 2021년 ‘사람 중심의 AI’를 핵심 이념으로 하는 AI 추구 가치를 제정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도 이를 준수했다는 설명이다. SKT는 회사 전략과 외부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현재의 AI 추구 가치를 좀 더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AI 거버넌스 프로세스는 외부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될 수 있도록 학계와 업계의 외부 자문단을 구성, 다양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I를 활용한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규제도 강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에 맞춰 글로벌 AI 컴퍼니로서의 수준높은 AI 가치 체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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