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기능성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 론칭

중년남성→여성·2040 타깃층 확대…MZ 맞춤 브랜딩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탈모 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아이엠)을 론칭했다. 전속모델인 가수 비비가 아이엠의 기능성 샴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탈모 케어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아이엠)을 론칭했다. 전속모델인 가수 비비가 아이엠의 기능성 샴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뷰티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럭셔리 뷰티 브랜드, 뽀아레를 선보인 뒤 지난 3월 니치 향수 브랜드인 딥티크를 출시하며 뷰티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탈모 기능성 전문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 다각화의 속도를 올린다.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브랜드 저스트 에즈 아이엠(JUST AS I AM·이하 아이엠)을 론칭하고 샴푸 2종, 트리트먼트, 토닉을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헤어케어 브랜드를 론칭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를 기획한 이유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기존 탈모 케어 제품은 중년 남성 중심인 까닭에 여성, 2040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탈모 환자 가운데 2040세대의 비중은 급격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으로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3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0~40대는 무려 65.9%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 탈모 환자가 전체의 42.9%로 나타나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가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늘어났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급증한 탈모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젊고 감각적인 탈모 케어 브랜드’를 목표로 브랜딩 했다.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와 디자인, 향, 기능성, 모델 선정, 유통망까지 MZ세대를 정조준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MZ세대들은 당장 눈에 띄는 탈모 현상이 없더라도 예방차원에서 관리를 시작하는 얼리케어(early care)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기존 고객층은 물론 탈모 케어 요구를 가진 소비자를 흡수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이엠은 ‘아이엠 샴푸’, ‘아이엠 트리트먼트’ 등 직관적인 이름을 붙였다. 성분·효능처럼 탈모 샴푸의 기능성만을 강조하던 마케팅에서 벗어나 ‘뛰는 샴푸 위에 나는 샴푸’, ‘향이 나는 샴푸’, ‘거품이 잘 나는 샴푸’ 등의 감각적인 카피로 차별화 했다. 

모든 제품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두피 환경 개선 특허 소재와 모근 강화에 도움이 되는 유황 특허 성분을 주원료로 한다. 핵심 성분인 황 유래 성분은 식이 유황과 온천수, 비오틴,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 5가지 성분을 최적으로 배합한 성분이다. 황은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 단백질으로 노폐물 제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섭취가 가능한 식이 유황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제품은 탈모 증상 개선 효과도 입증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임상 시험을 통해 탈락 모발 수와 두피 유분기 개선율이 각각 68%. 90.1%로 나타났고, 두피 각질과 붉기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치 향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용기 디자인과 향을 고급스럽게 바꿨다. 앰버 머스크, 무화과 플로럴 등 고급스러운 향을 입혔고, 용기는 욕실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남성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던 기존 브랜드와 달리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비비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유통망 역시 젊은 층의 구매 패턴에 맞췄다. 브랜드 공식몰 아이엠을 비롯해 에스아이빌리지, 쓱닷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덕주 코스메틱 본부장은 “아이엠 출시를 통해 자체 화장품 포트폴리오가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에서 헤어케어까지 확대됐다”면서 “앞으로 자체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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