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향수 시장 20% 급성장…니치 향수가 90% 이상

딥티크 구매자 63%는 2030…MZ세대 마케팅 진행

딥티크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전경.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딥티크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전경.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의 세계 최대 규모 매장이 서울에 오픈한다.

딥티크는 이날 신사동 가로수길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260m²(약 78평) 규모로 파리 본점을 포함해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단독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단독 매장이 서울에 들어선 것은 최근 국내 향수 시장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약 5000억원이던 국내 향수 시장 규모는 2019년 6000억원으로 4년만에 20% 가까이 신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돼 내년 시장 규모가 6500억원을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딥티크와 같은 고가의 프리미엄 니치 향수는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티크 또한 2017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판권을 확보한 이래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구매 고객의 63%가 2030세대인 만큼 젊은 층의 유입이 많은 가로수길에 매장을 운영해 매출 확대와 신규 MZ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가로수길 메인 거리 중심부에 위치한 이번 매장은 딥티크 본점인 파리 생제르망 34번가 부티크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요소를 그대로 재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만큼 브랜드 전 제품과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홈 데코 용품 등을 모두 한 공간에 구성해 딥티크의 모든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부티크는 인테리어와 상품 구성 등 모든 면에서 단순히 제품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딥티크의 예술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이 될 것”이라며 “니치 향수 브랜드로 알려진 딥티크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만들어 줄 상징적인 매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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