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클라우드부터 하드웨어, 인공지능(AI), 딥러닝 서비스까지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23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 앱 개발사인 이팝소프트와 협업해 지난해 11월부터 영어사전 앱 말해보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해보카 사전은 AI가 영어 문장 속 단어 뜻을 알려주는 앱이다. 영어 문장이 포함된 사진을 촬영하면 앱이 해당 문장을 텍스트화한 후 단어와 숙어를 분석해준다. 카카오 i 클라우드에 퓨리오사AI의 워보이 신경망처리장치(NPU) 카드를 장작해 문자 인식 정확도를 높였고,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됐다. 

특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i 클라우드 상에서 워보이 NPU 카드 12장을 4개의 베어메탈 서버에 장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을 낮췄는데 연내에 워보이 NPU 카드 16장, 베어메탈 서버 10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핵심으로 고성능 컴퓨팅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가 부상한 반면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와 반도체 역량이 갖춰지지 않아 해외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라며 "한국 클라우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산 AI 반도체와의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와 국내산 NPU의 시너지를 입증해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 퓨리오사AI는 1세대 칩인 워보이 및 차세대 칩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용 AI 앱을 효율적으로 서비스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흠 이팝소프트 대표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NPU를 국산 클라우드에 서비스함으로써 외산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유저들에게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었다”라며 “추후 말해보카에서 선보일 다양한 AI 기반 기능들도 선보여 더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