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테크와 카카오 아이 라스 랩 곤지암 구축…AI 물류 기술·서비스 고도화

카카오 아이 라스 랩 곤지암 예상 이미지. 사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 아이 라스 랩 곤지암 예상 이미지. 사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플랫폼 고도화의 속도를 올린다.

AI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업종의 화주를 겨냥해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19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아세테크와 함께 AI 기반의 물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물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물류자동화 토탈 솔루션 역량을 갖춘 아세테크와의 협력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카카오 아이 라스 기반의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AI 물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물류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에 적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양사의 첫 협력은 카카오 아이 라스 랩(LAB) 곤지암이다. 올 상반기 문을 열 카카오 아이 라스 랩 곤지암은 연면적 1560평에 이르는 물류센터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한다. 이 곳에서 확보된 물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뒤 다양한 업종의 물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세테크의 첨단 자동화 설비에 카카오 아이 라스의 창고매칭, 주문·물류 관리시스템(OM), 창고 관리 시스템(WM) 등 솔루션을 연동시켰다. 물류 관리 효율성을 높여 생산성을 개선하는 한편, 재고 부담을 덜고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도록 각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이러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아이 라스 인증제도를 마련해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술 개발 외에 마케팅과 운영으로 나눠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브랜딩·마케팅을, 아세테크는 풀필먼트 운영과 물류센터 시설·물류자동화 설비 투자, 주요 솔루션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 아이 라스 랩 곤지암은 여러 참여사를 연결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물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물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도록 AI 물류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카카오 아이 라스를 공개하고 물류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 했다. AI를 기반으로 화주와 물류센터를 연결하고 판매·주문·창고 관리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쇼핑몰과 연동해 배송수단·전자 계약·창고투어처럼 비대면 계약이 가능하도록 기능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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