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에 3%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금융당국의 예금금리 인상 자제 권고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세 둔화와 은행채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은행연합회는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4.29%)보다 0.47%p 하락한 3.82%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1.64%)대비 2.18%p 상승한 수치다.

특히 이번 코픽스의 전월 대비 하락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3월 11개월여 만에 감소한 지난해 12월 코픽스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8개 시중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인상 및 인하 여부를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잔액 기준 코픽스와 달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금리를 산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신규취급액과 달리 3.52%에서 3.63%로 0.11%p 올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빠르면 내일부터 1월 코픽스 금리 수준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한편,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10%p 인상된 3.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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