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사 6개월 간 육성…목표 설정부터 글로벌 확장까지 단계별 지원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이 역량 있는 ESG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국내 스타트업들의 ESG 분야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 ESG 코리아 2023'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ESG 코리아의 총괄 운영을 맡아 ICT 기반의 솔루션을 지원하고 스타트업들이 ESG 성과를 측정해 명확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타트업과 전문가 집단, 투자회사 관계자, ESG 성과 측정 기관 등을 연결해 프로그램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는 한편, 각 스타트업들이 ESG 목표 설정부터 서비스 개발·시장진입·글로벌 확장까지 단계별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기업, 투자사와 연구기관들은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멘토링과 경영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 SAP · 소풍벤처스 · HG이니셔티브 · 벤처스퀘어 등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소셜벤처허브 · KOTRA · SK브로드밴드 등이 추가로 참여해 전체 파트너사가 총 25개로 늘어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해 ESG 코리아에 참여한 14개 스타트업 중 8개사가 사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졌다"며 "올해에도 SK그룹사들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해외 진출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ESG 코리아 2022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들은 해외 수상 및 협업, 투자 유치를 이뤄내며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시각보조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아트’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학원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버스랩’은 SKT가 지원하는 착한셔틀 앱과 AI기술을 지원 받고 ESG 펀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재활용 분리배출 및 다회용기 회수 순환 솔루션으로 SKT와 해피해빗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커머스∙커뮤니티 플랫폼 제공(비욘드넥스트) △ AI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측정 제품 개발(딥비전스) △음식 생산 자동화 로봇 개발(애니아이) △AI기반 친환경 MaaS 플랫폼 개발(네이앤컴퍼니) △지능형 에너지 관리 플랫폼 개발(캐빈랩), 시니어 배송원 정기 배송 대행 서비스(내이루리)등이 사업 투자처를 확보했다.
올해 스타트업 ESG 코리아 2023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3월 7일까지 SKT의 트루 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 마련된 지원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사 및 선정 과정을 거쳐 선발된 스타트업 15개사는 4월 말부터 총 6개월간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