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의 누구 비즈콜이 서울지역의 사회 안전망 도구로 활용된다. 서울 전체 지역구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SK텔레콤을 선택,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지난 7월  AI 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본격 진출한 뒤 첫 유상서비스 상용화 사례인 만큼,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지역 25개 구 중 19개 구와 계약을 맺고 누구 비즈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AI 안부확인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구별로 원하는 회사의 AI콜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경쟁참여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서울시 AI 안부확인서비스는 AI콜을 활용하여 1인 가구 등 대상자에게 1주 1회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자치구 내 행정동과 연계, 필요시 담당자가 직접 해당 가구를 확인·관리하는 서비스다. 지난달부터 내년 말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회 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독거노인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재)행복커넥트, 지자체와 함께 누구 스피커를 통해 어르신 돌봄과 치매 예방 서비스를 선보였다.  

누구 비즈콜은 이 같은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으로, 자치구별 특성을 반영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대상자의 안부 확인을 위한 시나리오를 구에서 필요한 내용으로 직접 작성할 수 있고, 대상자 특성에 맞게 발화 속도를 조절하거나 남·여 페르소나를 변경하는 등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민관협력형 운영방식을 고려, 자사의 AI돌봄 서비스를 운영·관리하는 (재)행복커넥트의 관제·운영 서비스를 접목한 휴먼터치형 AI 안부서비스로 차별화 했다. 그 결과 현재 서울시 전체 지역구의 76%가 SK텔레콤의 서비스를 선택해 AI 콜 플랫폼으로써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윤현상 A. 상품담당은 “이번 누구 비즈콜의 서울시 AI 안부확인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SK텔레콤이 보유한 인공지능(AI)과 ICT 역량이 사회 안전망 구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