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봇에 AI·빅데이터·보안 기술 결합…
"5년 내 국내 시장에서 선두업체 등극" 목표

로봇제조 전문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개발한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 사진. SK텔레콤.
로봇제조 전문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개발한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 사진. SK텔레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이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5년 내 국내 커피로봇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26일 SK텔레콤은 국내 로봇제조 선두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AI바리스타로봇은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제조·서비스 기술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보안 기술을 결합했다. 커피, 에이드 등 20여종의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I 바리스타로봇은 SKT의 빅테크 역량을 적용해 점주의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인 운영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메뉴별·지점별 매출현황, 원재료 소모, 기기상태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람으로 알려준다. 또 커피·에이드·우유 등 원하는 항목별 제조현황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무인 운영에 따른 불편함이 개선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 특히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운영 효율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커피로봇의 기능을 대폭 개선시켜 취향에 맞는 맞춤 커피맛 추출이 가능토록 했고, 로봇이 컵 뚜껑을 닫아서 음료를 제공하는 기능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무인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CCTV 보안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로봇사업을 전개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유영상 사장은 지난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2에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의 일환으로 AI 기반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AI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물류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물류 시장인 미국 진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무인 커피로봇사업 확대를 꾀한다. 국내 대형 카페 운영사와 프랜차이즈형 로봇상품을 기획하는 등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공격적 프로모션과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향후 5년내에 국내 커피로봇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최낙훈 인더스트리 AIX CO 담당은 “식당, 물류창고, 방역 현장 등 우리 일상 속에 로봇이 함께하는 시대에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고객들의 편의와 생산성을 높여주고 즐거운 경험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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