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품질 측정 알고리즘 개발…호흡·심박수 등 생체신호 측정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작…내년 미국 FDA 의료기기 인증 목표

로고. 네이버 D2SF. 프라나큐.
로고. 네이버 D2SF. 프라나큐.

[데일리임팩트 최진호 기자] 네이버가 경직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D2S는 출범 7년 만에 100번째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가 이번에 투자하는 대상은 슬립테크 스타트업인 프라나큐다. 

프라나큐는 수면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피부에 발광다이오드(LED) 빛을 비춰 혈류를 측정하는 광혈류 측정(PPG) 신호처리 기술을 활용한다. 기존 기술로는 분석하기 어려웠던 산소포화도, 심박변이도, 호흡기 관련 생체신호 등을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다. 2만5000시간의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호 왜곡 등을 보정한 AI 모델도 갖추고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스타트업 투자를 계열사별로 다양하게 진행해 이 외에도 많을 수 있지만 네이버 D2SF가 신규 투자하는 회사는 100번째가 맞다"며 "CES2023에서 기술을 공개하는 스타트업들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투자해 오던 회사들"이라고 설명했다.

프라나큐는 수면 센싱 알고리즘을 토대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제작할 예정이다. 과거 수면 품질 측정을 위해 병원 방문 및 높은 비용 지불이 필요했지만 프라나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사용 편의성과 저렴한 비용, 정확도를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포부다. 현재 2023년 미국 FDA 의료기기 인증을 목표로 기술을 고도화 중이고 주요 타겟은 북미 시장의 병원·헬스케어 기업·원격진료기업 등이다.

이번 시드 투자 유치금은 300만달러(한화 약 38억원) 상당이며 DSC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2026년 글로벌 슬립테크 시장은 약 3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고, 이는 2019년 대비 약 3배 규모"라며 "프라나큐는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해 수면의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슬립테크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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