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콘텐츠제작자 산하 STUDIO X+U 신설…제작 역량 강화

양자영 PD 등 스타PD 대거 영입…콘텐츠 IP 관련 투자 확대

(왼쪽부터) 이덕재 CCO, 신정수 콘텐츠제작센터장, 이상진 콘텐츠IP사업담당이 새로운 조직인 STUDIO X+U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왼쪽부터) 이덕재 CCO, 신정수 콘텐츠제작센터장, 이상진 콘텐츠IP사업담당이 새로운 조직인 STUDIO X+U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유플러스가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한다. 전담조직과 제작센터를 신설하고, 전문 인재 영입, 전략 투자 단행 등으로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업 전환에 속도를 올려 U+3.0 비전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9일 콘텐츠 제작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내년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달 최고콘텐츠전문가(CCO) 조직을 개편했다. CCO 조직 내 콘텐츠 제작 전문 조직인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STUDIO X+U)를 두고, 산하에 콘텐츠 제작을 전담하는 콘텐츠제작센터를 신설한다.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발굴·개발·투자 등을 담당하는 콘텐츠IP사업담당과 콘텐츠 제작을 맡는 콘텐츠제작센터 등 2개의 조직으로 개편됐다. 콘텐츠IP사업담당은 CJ ENM, 하이브 등을 거쳐 입사한 이상진 상무가, 콘텐츠제작센터는 지난달 말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신정수 PD가 센터장을 맡아 콘텐츠 제작·기획 전반을 맡는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핵심인 콘텐츠제작센터는 버라이어티제작1팀, 버라이어티제작2팀, 버라이어티스페셜팀, 뮤직콘텐츠제작팀 등 4개의 팀으로 운영된다. 버라이어티제작 1·2팀은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화성인바이러스’ 등을 연출한 이근찬 PD와 SBS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을 연출한 임형택 PD가 팀장을 맡아 버라이어티 콘텐츠 제작을 담당할 예정이다.

리얼리티와 팩추얼 예능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버라이어티스페셜팀은 이달 초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양자영 PD가 맡는다. 양자영 PD는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 인기 프로그램을 연출한 콘텐츠 전문가다. 

뮤직콘텐츠제작팀은 Mnet ‘보이스코리아 2020’, ‘너의 목소리가 보여’ 중국판 등 뮤직 콘텐츠를 연출했던 박상준 PD가 팀장을 맡아 음악 기반 콘텐츠와 아이돌 관련 콘텐츠 기획·제작 업무를 담당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한 만큼, 콘텐츠 전문 인재도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U+모바일tv와 U+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IP 확보를 위해 협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8일 영상 콘텐츠 프로젝트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인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에 참여, 빅크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빅크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팬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인 빅크 스튜디오와 팬·독자를 위한 라이브 커뮤니티를 운영, 콘텐츠 IP 기반의 수익화 모델을 만들고 있다. 

또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제작사인 SAMG, 애니메이션 ‘젤리고’를 제작한 드림팩토리, 뮤지컬 관련 IP를 다수 보유한 메타씨어터 등에 지분을 투자하며 콘텐츠 IP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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