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네시스·기아 등 16개 차종 '패스'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최다 차종 선정
기아 텔루라이드, 2년째 전체 최고 등급

기아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유력 단체의 충돌평가에서 글로벌 최상위 안전성을 입증했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가 최근 발표한 충돌평가에 6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이하 TSP+)’ 등급에, 10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이하 TSP)’ 등급에 선정됐다.

IIHS는 지난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보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에서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각각 7개, 기아 2개 등 총 16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다.



TSP+ 등급에는 △아이오닉 6 △코나 등 현대차 2개 차종과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등 제네시스 3개 차종, 기아 △텔루라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아이오닉 5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등 현대차 5개 차종과 △G90 △G80 △GV70 △GV70 전동화 모델 등 제네시스 4개 차종, 기아 △스포티지다. 

제네시스 준중형 전기 SUV 'GV6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 준중형 전기 SUV 'GV6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번 충돌평가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 우수 등급을 받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전면 충돌 평가에서는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가 추가로 배치됐으며 TSP+ 획득을 위해서는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측면(side) 충돌 평가는 기존에는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을 필요로 한다.



또한 전방 스몰 오버랩 충돌 평가의 경우 이번부터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 평가를 하나로 통합해 둘 가운데 낮은 등급을 최종 등급으로 부여한다.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의 경우 주/야간을 통합한 복합 테스트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획득해야 TSP+/TSP를 받을 수 있게 됐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아야 한다.


TSP 등급은 총 3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 중 △전방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평가에서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 △전면 충돌평가에서는 신설된 후석 승객 평가항목을 제외한 기존 평가항목에 대해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하며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차량과 보행자)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전조등 평가에서는 차량의 전체 트림이 ‘양호함(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올해는 TSP+ 등급 22개 차종, TSP 등급 49개 차종 등 총 71개 차종이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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