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3차공동체비상경영회의 앞두고
"올해말부터 가시적 쇄신 방안 내겠다"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공동체의 변화를 위해 '초심'과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쇄신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13일 카카오모빌리리티 본사에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준법신뢰위원회와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 통제도 받으며 신속하게 쇄신해,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던 카카오가 초심의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쇄신 방안의 구체적 일정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에 가시적인 방안을 내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3번째를 맞이한 공동체 경영회의는 앞서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두 번의 회의와는 달리 장소가 카카오모빌리티로 변경됐다. 이날 오후 2시 강남구 역삼동 전국택시연합회관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4단체와 비공개 간담회가 예정돼 있어 현안을 가장 먼저 챙긴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5시에는 택시 수수료 체계 개선안을 두고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와 간담회를 개최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간담회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하며 김 센터장은 참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10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카카오 계열사 대표이사(CEO) 20여명과 함께 공동체 비상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2차 공동체 경영회의에서는 경영쇄신의원회를 출범, 김 센터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주요 공동체 CEO들이 위원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사회적 눈높이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일환으로 준법과신뢰위원회를 구축, 첫 위원장으로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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