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주주에 사과
"주주에 죄송..중장기 주주환원정책 추진"

카카오 홍은택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카카오 홍은택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9일 오전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발생한 경영진 사법리스크와 관련 주주들에게 사과하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SM엔터테인먼트 경영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카카오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조사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충실히 소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플랫폼이 됐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회사 경영의 틀을 고민해 조직적인 재정비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모빌리티·헬스케어·인공지능(AI) 등 카카오가 추진 중인 사업 역시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사업리스크를 최소화하는것이 주주들에게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고 추진중인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사법리스크로 인한 주가 상황과 기업 가치 하락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현재 주가 상황은 경영진으로 책임을 느끼고 있고 중장기 관점에서 기업 가치 성장과 지배구조 개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에도 별도 FCF의 30% 수준의 주주환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검토하겠다"며  "2023년 회계년도 재무 숫자 확정 후 이사회 결의 통해 발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지난 2년간 평균 별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수준의 자기 주식을 소각했다. 발행주식수의 1.4%인 총 4224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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