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코앞에 두고 사과값이 비싸다고 온 나라가 난리다. 소비자(유권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직결된 문제라 과일과 채소류 가격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운 것인데 조만간 해결책이 나올 분위기이다.하지만 왠지 믿음이 안 가는 것은 필자만이 아니리라. 특히 이번 겨울 감귤과 채소류 수확이 한창인 제주에서 보고 들은 것을 감안하면 여건이 녹록지 않다. 장비의 힘을 빌릴 수 있는 재배 과정과 달리 수확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농산물 가격에 노무비 상승의 영향이 크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최저임금과 같은 일견 농산품 가격과 관련이 적어 보
기후전문가들의 예측대로 이번 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점심 후 40분 정도 걷기를 거의 매일 해온 필자는 이달 들어 들쑥날쑥하고 있다. 근무지 근처에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데이터센터 공사현장’에서 언제부턴가 점심시간이 되면 불법이 횡행한다. 차량마다 에어컨을 켠 채 꼭꼭 창을 닫고서 쉬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수십 대 차량이 30분 이상 공회전하는 것은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미세먼지 발생은 물론 에너지 낭비를 유발하고 자신의 건강에도 해롭다. 대기환경보존법 제59조(공회전의 제한) 위반으로 과태료 대상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것은 우리가 먼저였다. 2021년 시작해서 1년 반에 걸쳐 3%포인트 올라 현재 3.5%이다. 반년쯤 늦게, 우리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오르기 시작한 미국의 금리는 채 1년도 되지 않아 4%포인트 넘게 오르며 현재 4.5% 수준에 와 있다. 한은은 물가와 더불어 경기 부진 우려에 지난달 금리 인상을 멈추었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미국과의 금리 차가 벌어지는 것에 민감한 데 그곳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니 고민이 깊어진다. 미국 연지준의 향후 결정에 영향을 미칠 뉴스 두 건의 시사점을 생각해본다. 빠른 금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는 올 한해 기준금리 정책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한 미국 연준의 기조, 그리고 이제는 물가와 함께 경기침체 우려도 고려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한국은행은 23일 오전 진행된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이하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7회 연속 인상’에서 마무리돼며 10개월만에
[데일리임팩트 이진원 객원기자]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역전폭이 9일(현지시간) 1980년대 초 이후 최대폭 확대되면서 시장에서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버텨내지 못할 수 있다는 비관적 시각이 한층 높아졌음을 신호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2년물 수익률은 장 후반 최대 8bp 오르면서 작년 11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4.5%를 넘어선 가운데 10년물 수익률은 이에 못 미치는 7bp 상승하며 3.68%를 찍자 양물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최대 86bp까지 벌어졌다.수익률 곡선 역전은
[데일리임팩트 이진원 객원기자] 미국의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되자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폭 전망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연준이 1월 31일~2월 1일 열리는 올해 첫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으로 강해지고, 다음 열리는 3월 21~22일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마저 약하게나마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美 물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다우존스, 월가를 비롯한 시장의 예상치(6.5%)와 동일한 수준의 상승률을 보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6개월 연속 하향세를 유지했다.특히,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상승률 지표가 발표되면서 이달 말 진행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FOMC 정례회의에서의 금리 속도조절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이 전월(7.1%) 대비 0.6%p 하락한 6.5%를 기록했다고
[데일리임팩트 이진원 객원기자] 내일 저녁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CPI 발표 후 미국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던 최근의 패턴이 반복될지 주목된다.지난해 10월, 11월, 12월 각각 9월, 10월, 11월 CPI가 발표된 날들에 시장은 단기적으로 요동쳤지만 CPI가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느냐 하회했느냐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지수인 다우존스산업평균, S&P500, 나스닥 지수는 3일 모두 상승 마감했다.10월과 11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올해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일종의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연준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추후 나오는 주요 지표들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고금리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만에 전월 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추후 공개될 소비자물가 역시 하락할 가능성도 거론된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2(2015년 100기준)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상승했지만,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이번 생산자물가 하락은 농축수산물 및 공산품 등의 전반적인 하락세의 여파로 해석된다. 농축수산품 물가의 경우, 수산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이번 상승률 지표가 발표되면서, 이번주 진행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FOMC 정례회의에서의 금리 속도조절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미국 노동부는 11일 CPI 성장률이 전월(7.7%) 대비 0.6%p 하락한 7.1%를 기록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 상승폭이자, 현지에서 예측한 상승률 전망치(7.3%)보다도 낮은 수준이다.지난 6월 9%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미국 내 1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은 내년 물가상승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내 기준금리의 꾸준한 인상으로 실제 물가상승률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소비자 심리 역시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0월 조사(5.9%) 대비 0.7%p 하락한 5.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며 4%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가격은 전월 대비 치솟았지만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통계청은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지난 4월(4.8%)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 6월 6%, 7월 6.3%를 기록하며 IMF외환위기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제 유가의 상승 여파로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통상적으로 생산자물가가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오른 120.61(2015년 10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3% 상승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23개월 연속 상승세다.지난 2020년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온 생산자물가지수는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미국 기준금리 정책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7.7%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이자 8개월만의 7%대 복귀다.이처럼 시장의 전망을 하회하는 이번 CPI 상승률이 공개되면서 다음달 진행 예정인 올해 마지막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내 10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7.7%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5%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2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이승헌 부총재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의 여파로 5%대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근원물가 또한 개인서비스와 내구재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실제로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5.6%) 대비 0.1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우며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세달 연속 5%대를 기록했다. 석유류의 상승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이 오름세 전환의 결정적 이유로 분석된다.통계청은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5.7% 올랐다고 밝혔다.지난 6월 6%, 7월 6.3%를 기록하며 IMF외환위기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 물가상승률은 8월 5.7%, 9월 5.6%로 낮아지며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생산자물가가 한 달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일정부분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5%대의 고물가 기조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120.16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 상승했다.지난 7월 0.3% 상승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0.4% 수준 하락했지만, 다시 9월에는 0.2% 오르면서 한 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한은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전력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최근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0.25%p 수준까지 좁혀진 가운데, 연내 최대 1%p 이상 기준금리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3고 현상의 고착화와 함께 이러한 큰 폭의 금리 역전이 겹치면서, 이에 따른 국내 금융‧경제시장의 후폭풍이 올 4분기 중 본격화할 가능성도 커졌다.실제로 최근 미국 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통계 지표가 발표되면서 사실상 연내 남은 두 차례의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합계 1.5%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9월 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5%대를 유지한 가운데, 이번 결과가 다음 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전월 대비 다소 안정세를 보인 물가상승률에 0.25%p 수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상 두 번째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그간 한국은행이 물가상승률 안정을 명목으로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온 만큼, 여전히 5%대의 고물가를 잡기 위해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