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정례회의 직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중인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 연준 유튜브 캡쳐
12월 FOMC정례회의 직후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중인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 연준 유튜브 캡쳐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올해 통화정책 완화를 기대하는 시장에 일종의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추후 나오는 주요 지표들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줄 때까지 고금리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12월 정례회의에 참석한 19명의 FOMC 위원들 중 올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예상한 인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특히 의사록에 따르면 상당수 연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지속적이면서 용납하기 어려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에 반하는 역사적 사례들’을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FOMC 위원들이 점도표를 통해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연 5.0∼5.25%로 현재 기준금리(4.25%)보다 0.75%p 높은 수준이다.

한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이달 말(1월31일)부터 양일 간 진행되는 올해 첫 FOMC에서 연준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25%p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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