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이 스캐터랩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스캐터랩은 관계 지향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이루다로 유명한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임 지분 투자를 계기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AIX)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24일  SK텔레콤은 스캐터랩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150억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스캐터랩은 감성대화의 대표주자로, 이루다, 강다온 같은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면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 사람처럼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스캐터랩의 기술을 접목해 에이닷(A.) 내의 새로운 페르소나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개인화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에이닷’ 서비스 운용 노하우와 멀티모달 기술, 장기기억 기술을 보유 중이다. 스캐터랩은 사람 간의 관계, 시공간 맥락 추론 등이 가능한 감성대화 기술을 갖고 있다. 

이에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 개발 외에도 감성·지식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는 데에도 협력한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과 협력해 사람처럼 감성을 나누고 공감해주는 감성 영역과 방대한 양의 지식 데이터 확보·학습·평가해 높은 수준의 지식 영역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LLM을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이 보유한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의 대화 법칙이 적용된 감성대화 기술을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에 치밀하게 다가가고, 고민이나 외로움도 해소할 수 있는 '사람보다 사람 같은' 에이닷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스캐터랩을 합류시킨다. 초거대 AI 시장에서 선제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초거대 AI 기반의 대화형 AI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대화형 AI 시장 규모는 2021년 68억달러(약 7조8000억원)에서 2026년 184억달러(약 22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연평균 21.8%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과 같은 강소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AI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용훈 에이닷 추진단 CASO는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개방과 협력을 근간해 AI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