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가장 큰 폭의 예대금리차를 기록한 은행으로 기록됐다.
은행연합회는 21일 소비자포털에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를 통해 지난 10월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56%p로 집계됐다.
NH농협에 이어 하나은행(0.94%p), 신한은행(0.89%p), 우리은행(0.77%p)이 이름을 올렸다. KB국민은행은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작은 가계 예대금리차(0.67%p)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 8월(1.73%p)과 9월(1.85%p),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큰 폭의 예대금리차를 기록했던 NH농협은행은 이번달에도 가장 큰 폭을 기록하며 석 달 연속 예대금리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저원가성 수신 금리의 영향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보이는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10월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NH농협의 가계대출금리는 연 4.85%로 5대 은행 중 KB국민(연 4.8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5.37%p)가 가장 컸고, 케이뱅크(1.57%p)와 카카오뱅크(1.11%p)가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외국계은행을 포함한 총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토스은행과 전북은행(5.37%p)이었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았던 은행은 IBK기업은행(0.58%p)이었다.
한편, 금융당국은 소위 ‘이자 장사’ 논란에 맞서 지난 7월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를 시작했다. 공시 시행 초기, 서민 대상 정책금융상품의 금리 여파로 예대금리차에 왜곡이 발생한다는 은행권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8월 통계부터 이를 제외한 별도의 예대금리차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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