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연초부터 금융당국이 내놓은 주요 금융정책이 엇박자를 내면서 은행업계 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겠다는 당국의 정책 목표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벌써부터 ‘이자장사’ 논란의 재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은행업계에서는 이러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엇박자를 초래하는 주요 정책금융 상품의 공급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은행권의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생아특례대출, 온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급격히 불어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치가 26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은행권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일단 가계부채 부실화로 인한 건전성 우려에 선제적 대응 측면에서는 이번 조치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고정금리에 대한 수요 또한 이번 조치를 전후로 예상대로 일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번 스트레스DSR 조치와는 별개로 신생아특례대출, 대환대출 등 대출 확대를 위한 일부 조치가 이미 시행되고 있어 실효성이 크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달 국내 금융권 가계대출이 또 한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조원 이상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전반적인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폭(2000억원) 대비 6000억원 확대된 수준이다.이같은 대출 증가세는 전월 대비 4조원 이상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주담대는 전월보다 4조1000억원 늘어났는데, 다만 이같은 증가폭은 전월 증가폭(5조10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은행권이 올해 1분기 대출시장의 문턱을 다소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계부채 급증을 예방하기 위한 대출 규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담대‧전세대출 대상 대환대출 인프라가 본격 가동되면서 은행간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플러스(+5) 5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기록한 마이너스(-)6 보다 다소 완화된 수준이다.대출태도지수란 은행권의 대출 공급 수요, 대출 심사 정도 등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년 말 대비 1.5%~2%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가계대출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범위내에서 관리하겠다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화답한 셈인데, 당국이 밝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목표치 달성 시점이 빨라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금융지주는 지난 10일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계획을 보고했다.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전년 대비 10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했지만, 정책모기지 중심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가계대출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 2022년 말 대비 10조1000억원(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56.2조원, 2020년 112.3조원, 2021년 107.5조원 증가한 이후 지난 2022년에 전년 대비 8.8조원 감소했지만 불과 1년 만에 다시 증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정부가 연초부터 태영건설 사태로 재점화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약 85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신속 시행한다. 또 지난해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국내 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중을 100% 이하로 낮추기 위한 조치에도 돌입한다.4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올해 금융시장 관리 전략을 밝혔다.우선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85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의 시행을 조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등 현존하는 금융시장 내 불안요인에 대한 엄격한 관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더해 민생 경제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도 주문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연구원에서 진행된 연구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우선 김 위원장은 올해 금융시장에 대해 “글로벌 경기둔화·인플레,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시장변동성 확대, 고금리에 따른 기업·국민들의 부담 급증 등 금융시장 여건이 녹록치 않았다”라고 언급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 억제 기조에도 지난달 국내 가계대출 잔액이 또 한번 역대급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국과 은행업권 내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이로써 지난 10월 기록한 역대 최대 기록(1086조5000억원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가계부채 폭증 문제와 관련해 전(前)정부의 책임론을 거론했다.또 최근 재점화되고 있는 은행 대상 ‘횡재세’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27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 종합국감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보다 가계대출 규제 완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현 정부는 가계부채 비율을 향후 100% 이하로 떨어뜨리는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수직상승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추가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0.39%) 대비 0.04%p 상승한 수치이자, 전년 동월(0.24%) 대비로는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특히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20년 2월(0.43%)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연체율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권이 고금리, 경기둔화로 인한 서민경제 고통 분담을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대출자들이 받게 될 혜택이 약 1조1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집계됐다.금융당국과 금융권은 기존에 발표한 상생금융 방안을 조기에 집행완료하는 한편, 향후 상생금융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25일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가계(일반 및 취약차주)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원리금상환 부담 경감 등 상생금융으로 소비자가 받게 될 혜택은 총 1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 7월 국내 은행권 내 원화대출 연체율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및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올랐는데, 금융당국은 이같은 연체율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39%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한 수치다. 이로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연체율 오름세가 꺾인 지난 6월 이후 불과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게 됐다.대출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名家) 재건을 선언하며 구체적인 기업금융 강화 전략을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은행권 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그간 누적돼 온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충분한 성장이 가능하단 분석과 동시에, 공개된 재건 방안 자체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역시 제기되고 있다.특히 대출 확대 자체가 결국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저금리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주장도 업계 전반의 우려를 자아내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대출 공급 확대를 위해선 대기업 못지않게 중소기업 자금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양호한 기업대출 중심으로 영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 대출이 하반기 실적 경쟁의 핵심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이미 주요 은행들이 하반기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기업금융 부문을 점찍은 가운데 기업대출 실적이 은행, 나아가 금융지주 전반의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 가계대출 감소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이와 반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기업대출이 은행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시중은행 은행장들에게 직접 내부통제 시스템을 종합 점검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최근 경남은행과 KB국민은행, 대구은행 등에서도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금융당국 또한 사고예방을 위한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및 국내 17개 은행 은행장들과 ‘내부통제 및 가계대출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서민 부원장을 포함해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은행장 등 관계자들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국내 가계대출 확산세를 이끌고 있는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국내 은행권이 또 한 번 충돌하는 양상이 포착된다. 금융당국 주도의 각종 상생금융 전략에 사실상 차출되며 가중됐던 갈등이 다소 봉합되는 양상을 보인 지 얼마 안 돼 또 한 번 상처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금융당국은 당장 최근 몇 달 새, 확대되고 있는 가계대출 증가세의 핵심 원인으로 ‘최장 50년 만기’ 주담대를 둘러싼 은행권의 출혈경쟁을 지목하며 이를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반면, 은행권은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가 대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6조원 가량 증가하며 잔액 기준 사상 최대치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전월 말 기준 1068조 1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한 수치이자, 잔액 기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이다.올해 연초부터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였던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 2조3000억원 증가를 시작으로 5월(4조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지난 1분기에도 KB국민, 신한 등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에 오른 하나은행이 최근 은행업계 대출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격적인 대출 영업전략을 리딩뱅크 사수를 위한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기조도 엿보인다.본격적인 이자이익 감소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4대 시중은행 중, 최근 시작된 대환대출 인프라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대출 부문의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큰 대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비대면 대출 확산세도 타행을 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 1분기 국내 가계신용이 전분기 대비 14조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여파로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10조원 이상 줄어든 것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금융권 가계신용 잔액은 185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867조6000억원) 대비 13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감소폭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가장 큰 감소 수치다. 기존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