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A 2023서 각각 2개 부문을 석권…K-통신 저력 입증
SKT, 클라우드·지속가능 네트워크 기술서 높은 평가
KT, 4개 부문 후보 물망…올해의 통신사·미래 부문 수상

(왼쪽부터) 김상욱 KT 액세스망기술담당, 이동준 KT 액세스망기술팀장이 영국의 통신 전문매체인 토탈 텔레콤 관계자(가운데)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왼쪽부터) 김상욱 KT 액세스망기술담당, 이동준 KT 액세스망기술팀장이 영국의 통신 전문매체인 토탈 텔레콤 관계자(가운데)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즈(WAC)에서 이동통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SKT)은 클라우드와 지속 가능 네트워크 기술 부문에서, KT는 올해의 통신사와 미래 부문에서 최종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전날(현지시각) 열린 WAC에서 SKT와 KT는 각각 2개 부문을 석권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국내 통신 기술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로 25회째 개최된 WAC는 영국의 통신 전문매체 토탈 텔레콤이 전 세계의 우수 통신기업을 대상으로 한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보인 곳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통신과 네트워크 기술뿐 아니라 브랜드·콘텐츠·마케팅 등 총 23개 분야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먼저 SKT는 로밍 엣지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 솔루션은 해외 주요 국가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처리 장비를 구축하고 해외 로밍 중인 고객에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인텔과 공동 연구 개발한 인프라 스트럭처 파워 매니져(IPM) 기술이 에너지 절감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속 가능 네트워크 기술 부문에서 수상했다.

 SKT 관계자가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 시상식에 참가해 수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SKT 관계자가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 시상식에 참가해 수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IPM은 통신사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사용되는 주요 부품(CPU·메모리)의 소모 전력을 고객의 트래픽 양에 따라 최적화하는 기술로 기존 가상화 서버 대비 중앙처리장치(CPU)의 누적 전력을 최대 55%까지 줄일 수 있다.

KT는 이번 WAC에서 5G 부문·위기대응 부문 등 총 4개 부문의 수상 후보에 올라  최종적으로 올해의 통신사와 미래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KT가 2년 연속 수상한 올해의 통신사 부문은 한 해 가장 인상 깊은 업적을 보여준 통신사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미래 부문은 통신과 연계된 뛰어난 미래기술을 선보인 통신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KT의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기술력이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KT는 5G 상공망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특화 안테나 개발과 함께 관련 기술 특허 출원을 진행했다.

특히 KT는 지난 WCA 2018에서 5G 리더십상을 수상한 이래 올해까지 6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며  서비스 역량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국내 통신 기업들의 앞선 기술력과 혁신성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5G 고도화와 함께 6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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