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항공통신-위성통신 연결…K-UAM 그랜드챌린 수행 기반 마련
원격 안테나 제어시스템 등 핵심기술 도입…란정적 항공망 구축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전라남도 고흥에서 5G-위성 하이브리드 통신의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T
KT 네트워크 전문가가 전라남도 고흥에서 5G-위성 하이브리드 통신의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전라남도 고흥에서 도심항공교통(UAM)사업의 기반이 되는 5G 통신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항공용 5G와 위성 통신을 동시 연결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 테스트다. 커버리지를 항로외 지역까지 확장해 UAM 기체가 정상적인 비행 경로를 이탈하거나 통신 장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관제가 가능하게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검증 성공으로 KT는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에 참여한다. 특히 교통관리 분야에서 UAM 교통 관리 시스템과 항공 통신 기술을 집중적으로 실증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번 K-UAM 그랜드챌린지를 대비해 원격 안테나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지국 장애 시 주변 기지국에서 커버리지를 백업해 5G 항공망의 안정성을 확보해준다.

기존 항공기는 사람 간의 교신을 통한 관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UAM은 기체와 UAM 교통관리시스템 간 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제가 중요하다. 때문에 원격 안테나 제어 시스템이 안정적인 5G 항공망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UAM 관제에서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신 성능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원격 안테나 제어 시스템 등 기술 고도화에 지속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합동 실증사업이다. UAM 기체부터 운항관리, 버티포트와 교통관리를 맡은 기업 총 46곳이 고흥에서 1단계 실증을 진행한다. 향후 수도권 하늘에서도 실제 UAM이 날아다닐 수 있는 실증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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