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다른 오픈랜 장비 간 호환…네트워크 품질 유지 확인

서로 다른 제조사의 오픈랜 무선장비(O-RU) 연동 검증 테스트. /사진=KT
서로 다른 제조사의 오픈랜 무선장비(O-RU) 연동 검증 테스트. /사진=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5G 상용 기지국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오픈랜 무선장비(O-RU) 연동이 성공했다.

16일 KT에 따르면, 국내외 장비 제조사와 함께 오프랜 장비 간 호환성과 네트워크 품질 유지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오픈랜은 기지국 장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고, 장비 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한 개방형 무선망 기술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도 상호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검증에서 5G 상용망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노키아의 O-DU에 기지국 장비 간 표준화된 오픈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진행했다. 오픈랜 기지국을 멀티 벤더로 연동하기 위해 노키아의 5G 오픈랜 분산장비(O-DU)에 쏠리드와 에프알텍의 O-RU를 동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멀티 벤더 장비 간 인터페이스 연동을 검증하는 상호 호환성 시험부터 단말부터 코어까지 단대단 시스템을 구성해 성능을 검증하는 테스트(E2E Test) 등 여러 검증 과정을 거쳤다. 

특히 오픈랜 기지국에서 단말로 5G 단독 전송 시, 1.49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를 기록, 네트워크 품질이 상용망 수준에 근접한 것도 확인했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기존에는 같은 제조사의 장비만 사용해야 했는데 제조사가 다른 장비도 서로 연동할 수 있어 호환성이 높아졌다"며 "멀티 벤더의 O-RU를 동일한 O-DU에 연동한 것은 국내 통신사 중 최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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