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NHN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앞으로 10년, 세계적 수준의 테크기업을 목표로 각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일 NHN은 이 같이 밝히며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IT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규 브랜드 슬로건은 'Weaving New Play'로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새로운 내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경험과 기술력을 활용,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날실과 씨실처럼 연결함으로써 상상과 현실, 기술과 삶,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회사의 비전인 '글로벌 톱티어 테크 기업'을 위해  IT 기술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고 세계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우진 대표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게임 회사로 출발해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 우뚝 서기까지 지난 10년은 늘 새로운 도전과 모험의 연속이었다"며 "혁신의 길을 묵묵히 함께 해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10년은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다각화의 성과가 글로벌 시장 곳곳에 뿌리내리며 내실이 극대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고유의 혁신 DNA를 발판삼아 10년 뒤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 유수 IT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목표"라고 독려했다.

NHN은 지난 2013년 8월 게임사인 NHN엔터테인먼트로 시작해 사업영역을 넓히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왔다. △게임(NHN, NHN플레이아트) △기술(NHN클라우드) △커머스(NHN커머스, NHN글로벌) △페이먼트(NHN페이코, NHN KCP) △콘텐츠(NHN벅스, NHN링크)를 아우르는 다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국내 대표 빅테크로 성장했다.

특히 한게임 브랜드는 국내 1위 웹보드게임 서비스로 입지를 굳혔고, NHN페이코는 연 거래액 10조 규모의 국내 메이저 간편결제 사업자로 성장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꾸준한 투자에 힘입어 NHN클라우드는 국내 대표 CSP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착실히 성장세를 유지해 온 NHN은 지난해 매출 2조1149억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5569억원)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창립 이래 첫 2조원을 넘어섰다. 

NHN은 글로벌 진출과 내실 다지기를 통해 미래 10년 새 동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드코어 등 신규 장르로 해외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클라우드 사업도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한다. 커머스 사업에서도 중국, 미국 외 사업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룹의 사업 무대를 전세계로 확장해 사업영역별로 수익 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NHN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창립 10주년을 맞아 임직원과 함께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다양한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며 "외형 성장을 넘어 우리사회에 기여하는 IT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