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483억·영업익 191억…전년 比 5.4%, 23.1% 증가
웹보드게임, 분기 최대 매출 달성…비용 효율화로 손익 개선

NHN 사옥 전경 사진.NHN 제공
NHN 사옥 전경 사진.NHN 제공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NHN이 1분기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1일 NHN은 연결 기준 매출 5483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 23.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2%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90.5%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6%, 전 분기와 비교해도 7.5% 증가한 1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웹보드 게임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은 마케팅 효율화에도 분기 최대 매출 기록했다. 신규 콘텐츠 효과와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의 9주년 이벤트 덕분이다.

결제·광고 부문도 매출 2494억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원 19.2%전분기와 비교해서는 5.2% 증가한 액수다. 오프라인 결제와 쿠폰 매출 상승, NHN KCP의 국내 대형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힘가한 결과다. 페이코의 1분기 거래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마케팅 효율화에도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페이코 쿠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페이코 수익성 제고에 일조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7%, 전 분기 대비 31.6% 감소한 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미국 소매 시장이 위축됐지만, 커미션 매출이 증가하고 신사업 성과가 나타나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 

기술 부문은 10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7.3%, 전분기 대비로는 4.6% 하락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금융권 고객사 확대가 이뤄진 데다, 일본 NHN테코러스의 대형 고객사 수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전 분기에 집중된 공공 부문 매출의 역기저 영향으로 . 특히, 일본 NHN테코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31.0%, 전 분기 대비 10.7% 성장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전 분기 대비 15.5% 감소한 418억원으로 집계됐다. NHN 코미코의 연재작품 마케팅 효율화 속에 자체 제작 작품이 안정적 트래픽을 유지했다. NHN 링크 역시 사업 다각화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NHN 1분기 실적 요약./자료-NHN.
NHN 1분기 실적 요약./자료-NHN.

주요 사업부의 성과와 별도로 영업비용을 줄인 것도 실적에 보탬이 됐다. 1분기 영업비용은 5292억원이다. 지난해 이병헌 등 스타를 기용,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펼쳐 지출이 컸다. 그러나 이같은 광고 집행이 마무리됨에 따라 광고선전비가 전분기와 비교해 28.4% 감소했다. 

또 결제 사업 매출연동수수료가 증가한 반면, 중국 커머스 사업 매출원가가 줄어 지급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3.2% 줄었다.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는 전분기보다 0.4% 증가했다. 이에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로는 3.9% 줄이는 데 성공했다. 

NHN은 2분기 지출을 억제하고 성과가 났던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사업에서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낸 모바일 섯다의 ‘지역 점령전’ 등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컨텐츠로 웹보드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간다. 신작으로 선보일 '다키스트데이즈'는 3분기 중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연내 전 세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NHN페이코는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과 서비스를 재편해 사업별 매출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관리에 들어간다. 특히 1분기 거래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며 오프라인 결제 성장에 일조하고 있는 캠퍼스존의 경우, 결제의 70%가 페이코 포인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결제와 페이코 포인트 간 결제 시너지를 확대한다. 주요 카드사에 페이코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비즈니스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지난 4월 출범 1주년을 맞이한 NHN클라우드는 공공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하면서, 하반기 개소될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 기반해 AI 영역과 시너지를 도모한다.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 및 금융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기업용 맞춤 생성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에서도 지난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신한금융투자 신한투자증권과 기 확보한 60개의 금융권 고객사에 이어 의미 있는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경영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국내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A을 받았던 NHN은 상반기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1분기 가시적 손익개선과 외형 성장이 있었다"면서 "주요 사업에서 성장과 내실을 다진 데에서 나아가 ESG 경영을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와 기업가치 제고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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