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 발표된 경제 속보치 추계에 따르면 미국은 2023년 2.5% 성장했다. 우리의 1.4%에 비하면 고속 주행이다. 일자리, 임금 등 노동시장 상황도 2년 가까이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누가 봐도 부러울 게 없어 보이는데 미국 소비자들은 경제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아래의 소비자심리지수 그림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지수가 100이 넘으면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자가 부정적 응답자보다 더 많은 것을,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2020년 코로나 팬데믹 충격으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후 지지
최근 나온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에 따르면 물가 상승세가 상당히 순해 보여 머지않아 인플레이션 모습을 한 드라큘라 백작이 물러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과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6월 CPI가 1년 전에 비해 3% 증가했는데 작년 이맘때의 증가율이 9%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안정된 수치이다.미국의 물가 안정세는 우리 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발표 이후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주가가 오르고, 1300원을 상회하던 달러화 환율이 약 50원가량 떨어지며 최근 미국의 CPI 소식을 열렬히 반기고 있다. 소비자물가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금융사들이 홍콩 오피스빌딩에 투자한 약 2800억원 가량 대부분을 돌려받지 못할 위치에 처했다. 특히 최근 몇년간 저금리 기조 속에 국내 금융사들이 주목했던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융감독원이 관련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계열사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 열고 지난 2019년 4월 설정한 '멀티에셋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호' 펀드 자산의 80~100%를 상각할 예정이다.앞서 미래에셋증권은
[경기 광명=데일리임팩트 이상묵 기자] 광명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갖고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대책을 발표한 황희민 광명시 경제문화국장에 따르면 광명시는 △골목상권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사업 추진 △전통시장 활성화 △중소기업 맞춤형 정책 추진 등 4개 분야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사업에 3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광명시는 30개 이상 점포가 경제공동체를 조직하면 해당 골목상권에 필요한 공동마케팅과 시설 환경개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모 심사를 완료
[데일리임팩트 최지호 기자] 최근 주택 시장에서 안정성 높은 단지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금리 인상 등의 이유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자 매매 가격 하락에서 비교적 안전한 단지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8.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통계가 집계(2011년 7월)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다.이러한 상황에 주택 실수요자들은 굵직한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의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잇다. 해당 요소를 갖춘 단지는 수요가 풍부해 매매 가격 하락 위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금융권 퇴직연금 대규모 '머니무브'에 보험사별로 상이한 성적표를 기록하게 됐다. 대형 보험사의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늘었지만 일부 중·소형보험사의 경우 퇴직연금 해약이 늘면서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고객을 지키기 위해 역마진을 불사하며 고금리를 제시했던 중·소형보험사는 잇따른 해약으로 인해 단기차입금 한도를 증액했지만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전문가들은 자금 이탈이 현실화 된 상황에서 전체 부채 중 퇴직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소형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가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지난해부터 계속된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주요 카드사들이 한도를 줄이고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와 리볼빙(결제액이월약정) 이용액이 크게 늘었다.현금서비스나 리볼빙은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지만 지난해부터 카드론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되면서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들이 몰렸다.급증하는 가계부채를 막기 위한 정부 정책이지만 현금서비스는 중·저신용자 비중이 커 부실 위험이 비교적 높고
[데일리임팩트 이진원 객원기자] 최근 들어 엔화가 빠른 속도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3일 엔화값은 장중 최대 0.8% 오르면서 달러/엔 환율은 129.79엔까지 내려갔다.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2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4일 오전 10시 45분 현재는 달러/엔 환율은 130.92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일은의 통화 긴축 움직임으로 미국과 일본 국채 금리 사이의 격차가 축소될 경우 올해 달러/엔 환율이 120엔 부근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초만 해
[데일리임팩트 이진원 객원기자 기자] 2022년은 미국 증시 투자자들에게 한 마디로 ‘잔인한’ 한 해였다.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은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증시 상승을 애타게 고대하던 투자자들에게 심적 및 물적으로 큰 상처를 입혔다.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 지수는 2008년 이후 연간으로 최대인 19.4%가 빠지면서 시가총액은 약 8조 달러(약 1경)가 증발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보다 더 큰 33.1%의 연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그나마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2022년은 코로나19 시국의 전환점으로 볼 수 있는 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으로의 회복이 점차 속도를 냈지만 금리와 물가는 끊임없이 오르며 '경제 위기'라는 긴 터널로 들어섰다.올 한해 보험, 카드 등 2금융권 역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우수한 성적표를 받기도 했지만 금리 인상으로 채권 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지급여력(RBC)비율이 급락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는 빨간불이 켜졌고, 조달 비용 증가로 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유동성 위기는 카드사를 흔들었다.다가올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올해 국내 증시의 전반적 약세 속에서 건설주의 주가 역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의 여파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인상도 맞물리면서 올해 분양 시장이 전반이 사실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증권가에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건설주들이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택 및 건축 부문의 원가율이 주가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분석하며 건설업의 하락장을 점치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를 추종하는 코스피 200 건설지수는 올
[데일리임팩트 이진원 객원기자] ‘매’로 변신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에 다시 불을 지폈다.미국 증시는 급락했고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 긴축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 확률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미국 경제가 받을 타격을 우려하는 한편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JP모건 자산운용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리서치 노트를 통해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당초 예상했던 50%에서 60%로 높여 잡았다.이 회사의 밥 미켈레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1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번달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예고함에 따라 코스피가 상승세로 전환됐다.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이날 오전 중 코스피는 장중 2500선을 넘어섰고, 환율은 1300원대를 밑돌기도 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8.90p(1.17%) 오른 2501.43에 개장했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코스피는 오후 2시 10분 기준, 어제 종가 대비 7.15p(0.29%) 오른 2479.65 수준을 보이고 있다.코스피가 장중 2500선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새 회계기준(IFRS17) 시행을 한달여 앞두고 보험사들이 자금 유동성 위기에 긴장하고 있다. 내년 콜옵션(조기상환) 시점이 돌아오는 자본성 증권과 더불어 수십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만기도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업계 반응 역시 쏟아지고 있다.자금 이탈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적게는 수조원, 많게는 30조원 이상의 자금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퇴직연금은 보험사 유동성 리스크의 가장 핵심으로 손꼽힌다. 이에 채권시장에서 매수에 앞장서며 '큰 손' 역할을 해왔던 보험사들은 자금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가 지난해에 이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CEO를 포함한 임원 보수가 함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연이은 금리 인상과 소상공인 등 서민 대출로 얻은 '이자수익'으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 지주사들의 임원 보수와 대출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 시스템에 따르면, 4대 금융 지주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45조271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조5804억원 보다 30.92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한국거래소가 국내 첫 존속기한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2일 5개 자산운용사가 발행한 국내 첫 존속기한형 채권 ETF 8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존속기한형 ETF는 존속기한이 없는 기존의 ETF와 거래 방법은 동일하다. 다만 상품별 존속기한이 설정돼 있어, 존속기한이 도래하면 상장 폐지 및 상환금 지급 후 해지되는 상품이다.이번에 상장되는 존속기한형 채권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3-12 국고채액티브와 KODEX 23-12 은행채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단기자금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이 발행어음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달 말 기준 증권사 발행어음형 CMA 잔액 또한 올해 초 대비 49% 가량 증가하는 등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그럼에도 증권업계의 자금 상황 악화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에 힘이 실린다. 특히, 투자심리 악화로 증권사 예탁금 규모가 올해 초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것 또한 증권사들의 유동성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자동차 보험료가 6개월 만에 또 다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인하폭은 최대 1% 초반대가 될 전망이다.8일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금리 인상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최근 글로벌 금리인상과 물가상승 등에 따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앞서 삼성화재 등 대형 5개사는 코로나19 장기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른 긴축 공포의 여파로 국내 원‧달러 환율과 주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1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7.3원(+0.06%) 오른 1390.9원에 마감했다.전일 대비 19.4원 오른 1393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95.5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또 한번 경신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31일(1422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반면, 한국거래소에
[데일리임팩트 신미정 기자]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및 집값하락세로 서울아파트 거래량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거래절벽에 이어 거래실종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절벽이 세계경제 침체와 맞물려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다.아울러 정부가 거래절벽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화되지 않도록 이자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조치가 있어야 거래 공포증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8월 서울아파트 거래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