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완성차 5사 판매량 총 64만 5239대…전년비 16.8% 상승

르·쌍·쉐 수출 시장 약진…쌍용차는 내수·수출 모두 3자릿수 ↑

여전히 어렵지만…남은 하반기 신차 기반 약진 기대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국내 완성자동차 5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의 10월 판매량이 수출 시장에서의 약진을 기반으로 전월과 마찬가지로 호조를 이어갔다.

여전히 코로나 19 재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 발표된 신차와 수출 시장에서의 호조에 힘입어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월 국내 완성차 5사 총 판매량은 64만 52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9월과 마찬가지로 5사 모두 대부분 내수와 수출 면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10월 전 세계 시장서 총 34만 732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내수 6만 736대, 수출 28만 6588대로 동기 대비 각각 5.1%, 13.9%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는 2022년 10월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 국내 4만 3032대, 해외 19만 562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23만 86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7% 증가, 해외는 7.5% 증가한 수치다.

한국지엠은 완성차 기준 10월 총 2만 681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90%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407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63.3%의 상승세에 그쳤지만, 수출에서는 2만 2741대를 판매하며 419%의 상승세를 보였다.

르노코리아는 10월 총 1만925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5.5%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에서는 4338대로 전년비 13.3%의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해외에서 이어지는 XM3 E-TECH 하이브리드 제품의 강세로 수출 1만4920대를 기록, 전년비 125.2%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만회했다.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을 합산한 완성차 총 판매량이 1만3186대로 같은 기간 175.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쌍용차는 올해 10월 잠정 판매량이 내수 7850대, 수출 5306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9.4%, 261%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지엠의 2023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의 2023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특히 르·쌍·쉐로 일컬어지는 후발 3사(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의 약진이 돋보였다.

한국지엠의 경우 내수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63.3%로 나쁘지 않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수출 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290%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가 총 1만 7917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334.5% 증가세와 함께 올해 최대 월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한국지엠의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출 시장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수출 시장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3.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2007대가 판매된 중형 SUV QM6와 고객 선호 사양들로 상품을 새롭게 구성한 SM6 필 신규 트림의 선전으로 실적을 유지했다.

쌍용차는 내수·수출 모두 3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최근 법원에 기업 회생 신청 종결 신청을 하며 기업 정상화 9부 능선을 넘은 바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최근 국내출시한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최근 국내출시한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완성차업계 관계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차를 기반으로 한 하반기 선전을 기대하는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 19 재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28일 판매를 시작한 XM3 E-TECH 하이브리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벌써 약 5000대의 사전 계약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297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와 더불어 SM6, QM6, XM3 가솔린 모델의 경우 빠른 출고 대기 기간을 무기로 내수 시장에서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 신장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지엠 역시 빠른 출고 대기 기간 등을 무기로 하반기를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지엠 판매·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 부사장은 “쉐보레는 타호, 볼트 EV, 볼트 EUV, 트래버스, 이쿼녹스 등 빠른 출고가 가능해진 올해 신차들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또한 트레일블레이저 등 쉐보레 제품을 향한 꾸준한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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