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293억원 기록.…시장 전망치 하회

모바일 매출 하향 안정화…리니지비중 압도적

글로벌향 신작 개발…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사진. 엔씨소프트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엔씨소프트가 2분기 '신작 가뭄'에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12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9%씩 증가했다. 이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26% 늘어난 1187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가 2분기 매출 6388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2분기에는 회사의 다양한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하향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전 분기 대비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50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인건비는 20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줄었다. 마케팅비용은 사업활동 강화에 따라 전 분기 대비 44% 늘어난 599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요약표. 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 요약표. 제공.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4752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매출이 2179억원에서 962억원으로 반 넘게 줄었지만, 지난해 말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W 매출 2236억원을 기록하며 이를 상쇄했다. 제품별로는 리니지W 매출이 2236억원, 리니지M이 1412억원, 리니지2M이 962억원, 블레이드&소울2가 142억원을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게임별로는 리니지가 257억원, 리니지2가 226억원, 아이온이 142억원, 블레이드&소울이 61억원, 길드워2가 272억원이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4088억원, 아시아가 1446억원, 북미·유럽이 399억원이다.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열티 매출은 360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부문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외에도 다양한 게임 개발을 통해 지식재산권(IP) 다변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재 쓰론 앤 리버티(TL·MMORPG). 프로젝트R(배틀로얄), 프로젝트M(인터랙티브 무비), BSS(수집형 RPG)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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