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 순항

AI 연구 역량 금융 서비스에 적용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사진. 엔씨소프트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가 다양한 IT기술을 바탕으로 게임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게임 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엔씨는 자회사 클렙을 통해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김택진 대표가 설립 초기부터 참여해 최대주주로 있는 디셈버앤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한 인공지능(AI) 금융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클렙은 엔씨가 지난해 8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현재 김택진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엔씨가 지분 66.7%를 보유하고 있다. 클랩은 지난해 매출 114억9139만원, 영업이익 17억4774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클렙은 △영상, 웹툰, 출판물, 음악, 캐릭터 등의 제작, 배급, 저작권의 관리 및 기타 관련 사업 △온라인 음악서비스 제공업 △인터넷 방송업 △전시, 공연, 이벤트기획, 집행 및 기타 관련 사업 △저작물 창작 등에 대한 공인 매니저업 등 14개를 사업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전면 리뉴얼 관련 주요 지표.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전면 리뉴얼 관련 주요 지표.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는 지난달 유니버스 서비스를 전면 리뉴얼했다. 특히 앱 전반의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했다. 엔씨에 따르면, 개편 이후 일일 방문자가 2배, 재방문율은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는 2400만회를 돌파했다.

엔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유니버스 전면 리뉴얼을 위해 이용자 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쳤다”며 “이를 통해 도출한 개선점을 신규 버전에 적극 적용해 유의미한 이용자 변화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스 주요 개편 내용은 △홈 △디스커버 △메시지 △마이 등 4개 탭으로 구성해 보다 직관적으로 업데이트 했다. 출시 후 꾸준히 요청이 있던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전반적인 앱 용량을 약 40배 절감하며 속도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웹 버전·라이브 스트리밍 등 새로운 기능과 콘텐츠를 추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엔씨는 회사 내 AI 연구조직의 성과를 금융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엔씨는 회사의 AI 연구소인 자연어처리(NLP) 센터를 통해 직접 금융 AI를 개발해 이를 디셈버앤컴퍼니에서 구현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는 지난 2020년 KB증권,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함께 ‘AI 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JV)에 참여했다. 현재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일임 기반 간편투자 앱 핀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마이데이터, 투자매매업 및 중개업 라이선스 취득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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