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성과공유회 개최
성인도 교육…디지털 범죄 피해자 지원
선순환 체계 마연 위해 법 개정 노력

KT가 지난 6개월간 진행한 디지털 시민 원팀 성과공유회를 19일 이화여대에서 개최했다. /사진=KT
KT가 지난 6개월간 진행한 디지털 시민 원팀 성과공유회를 19일 이화여대에서 개최했다. /사진=KT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성인과 학부모로 디지털 시민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사이버 범죄 피해자 지원을 확대한다.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목표로 한 디지털 시민 원팀이 디지털 윤리의식 제고에 기여, 우리사회에 올바른 디지털 문화를 정착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게 KT의 판단. 회사는 향후 관련법 개정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19일 KT는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이화여자대학교 이삼봉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KT를 비롯한 22개 기업과 전문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교육, 기술·연구, 피해지원 3개 분과로 구분해 실행 과제에 따른 협력체계를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교육 분과는 이화여대와 서울시, 경기도 교육청이 공동 발표했다. 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과 콘텐츠를 개발해 경기도와 서울시교육청 소속 20개 초등학교 약 2100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KT도 디지털 시민 서포터즈를 선발해 디지털 시민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중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협업해 교육을 수료한 83명의 전문강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KT는 성인과 학부모 대상으로도 교육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화여대와 함께 찾아가는 디지털 시민 기업 특강을 운영한다.

이화여대가 개발한 디지털 시민 유형 도출 모델인 DCTI 진단 모델에 이어 개인별 디지털 활용 역량 검사 모델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과 진단, 보완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는게 목표다.

이날 피해지원 분과는 날로 다양해지는 디지털 범죄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발표했다.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법·제도 개선 워킹그룹에서는 주요 디지털 범죄와 연관된 4개의 주제로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 디지털 시민 교육 법제화와 함께 디지털 스토킹 피해자 보호 강화, 디지털 성범죄 청소년 보호 강화를 선정해 개선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국회 등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법 개선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피해지원 분과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부작용 피해자들의 심리치료 지원도 본격 운영된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마음키움 교실을 통해서 게임중독 등 디지털 과몰입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디지털 성범죄와 사이버 불링 피해자들의 심리적 일상 회복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 6개월 동안 디지털 시민이 우리 사회 전반에 안착 될 수 있도록 초기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사무국으로서 참여 기관들이 상호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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