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개편…모바일과 연동성 강화
멀티태스킹 지원하는 '위젯보드' 신설
글자크기 조정 등 사용자 편의성 향상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네이버가 PC 메인화면이 3년 만에 바뀐다.
모바일에서의 사용 경험을 PC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했고, PC 환경에 맞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개편을 알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모바일과 연속된 사용자 경험이 한층 강화됐다"면서 "새로운 PC 메인은 오늘부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체험할 수 있고, 17일부터는 모든 PC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PC 구분 없이 ID 기반으로 동기화 된다. 이에 따라 PC 메인의 검색창 디자인이 모바일과 동일하게 바뀌고 바로가기, 네이버페이, 알림·혜택처럼 모바일에서 제공되는 기능들이 적용된다.
또 모바일 사용성이 높은 서비스들을 PC 메인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오른쪽 아래 부분에 위젯 보드가 신설됐다. 캘린더·메모·파파고·영어사전·NOW의 5가지 서비스와 모바일 메인을 작은창 위젯으로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이 보다 편리해졌다. 특히 민감한 정보가 담겨있는 캘린더와 메모는 사용자만 확인할 수 있도록 잠글 수 있다.
모바일에서처럼 PC 메인 오른쪽 윗부분에서 바로가기와 알림·혜택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사용자들이 주로 찾는 서비스는 바로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날씨 데일리보드에서는 실시간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 시간대별 날씨까지 확인할 수 있다. 증시 데일리보드의 경우, 국내외 주요 지수를 그래프화 했고, 인기종목의 주가를 제공한다. 로그인을 하면 인기종목 대신 관심 종목 주가가 뜬다.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게 콘텐츠 역시 블록형태로 제공된다. 새소식 블록에서는 PC 메인의 뉴스스탠드와 함께 스포츠·엔터·경제 탭, 언론사편집 탭이 신설된다. PC에서도 사용자가 구독한 언론사의 기사를 신속하게 볼 수 있다.
관심사 블록에서는 오늘 읽을만한 글의 추천·구독·자동차·웹툰·패션뷰티·레시피·리빙·책방 탭과 함께 지식+ 탭이 추가된다.
쇼핑 블록을 만들어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됐다. PC 메인에서도 쇼핑 내역과 주문 배송 현황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쇼핑·맨즈 탭에 더해 특가 상품과 쇼핑 라이브를 만날 수 있는 '원쁠딜', '쇼핑라이브' 탭이 추가됐다.
PC 메인을 사용자 환경에 맞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글자 크기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화면 스타일도 라이트·다크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브라우저 해상도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해상도가 2560 이상인 경우 3단 레이아웃이 제공된다. 브라우저 창 크기를 줄이면 2단부터 모바일 버전까지 화면 크기에 맞는 레이아웃이 제공된다.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총괄은 "네이버 사용자들이 PC,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일한 사용성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 위젯보드처럼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능으로 학습이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