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대출 공급 또한 전년 대비 20% 늘어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카카오뱅크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금리경쟁력에 따른 대출 잔액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10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5%, 전분기 대비 68.2% 늘어난 수치다.

또 영업이익은 1364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역대 최고 실적인 지난 2022년 3월(1046억원)을 2분기 만에 상회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6% 늘어난 5605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 같은 실적 제고는 금융소비자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금리 경쟁력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대출을 공급하면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1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은 1조 4370억원으로 전분기(794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2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 수준이다. 이는 공시 대상 1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주담대 금리 또한 같은 기간 평균 4.04%(분할상환 기준) 마찬가지로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그간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의 과제로 지적받아온 중저신용대출 공급도 대폭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중저신용 대상 대출 공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고, 1분기 전체 인터넷전문은행 공급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118만명으로 전년 동월(1861만명) 대비 약 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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