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연기 기업 몰리며 9개 기업 IPO
SG증권 사태 등 부정적 이슈로 흥행은 '글쎄'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사진=한국거래소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금융당국의 IPO(기업공개) 모니터링 강화로 일정을 연기했던 기업들이 '재수'에 나서면서 5월 IPO기업수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스팩을 제외한 총 9개 기업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이는 지난달 3개 기업이 IPO를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그 수가 크게 증가한 것. 특히 올 상반기 코스닥 IPO 최대어로 꼽히는 기가비스가 청약을 진행,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트루엔(250억원), 씨유박스(258억원), 모니터랩(150억원), 기가비스(763억원), 진영(153억원), 나라셀라(290억원), 프로테옴텍(134억원), 큐라티스(227억원), 마녀공장(240억원)이 IPO를 진행한다. 

5월 IPO 기업수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금융당국의 IPO 모니터링 강화로 일정을 연기했던 기업들이 이달 재도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5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9개 기업 중 트루엔을 제외한 8개 기업이 최초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1회 이상 신고서를 정정하며 청약일정을 연기했다.

하지만 최근 SG증권 사태로 증시 분위기가 침체돼 있어 IPO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최종적으로 기업들이 해당일정을 소화해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가 4월 중순부터 약세로 돌아선 데다 최근 SG증권 관련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올해 초에 비해 상장 이후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기업들이 IPO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전망이 어렵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