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와 업무협약…물류 공급망 개발
라스트마일 권역 확장…상생형 사업 모델 발굴
"중소 풀필먼트·커머스 사업자 경쟁력 강화"

 

(왼쪽부터)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부사장),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스마트이노베이션 사업부장이 물류 공급망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왼쪽부터)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부사장),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스마트이노베이션 사업부장이 물류 공급망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물류 공급망을 개발한다.

24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라스트마일 배송에서 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대일리임팩트에 "중소형 플필먼트를 위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중소 플필먼트와 커머스 사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플필먼트는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 입고∙포장∙배송∙재고관리∙출고 등 제품 배송과 관련된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전자상거래 규모와 시장이 커지면서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는 플필먼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양사는 상생형 물류 프로덕트 모델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공급망에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ICT 기술, 오늘의 픽업의 중소상공인 네트워크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업간거래(B2B) 기반 당일배송 서비스인 '오늘의픽업' 배송 수단에 현대글로비스의 화물 운송 자원을 함께 활용하게 된다. 운송 서비스 공급자와 배송 가능 지역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물론, 집하∙분류∙재분배 등 상하차 과정에 필요한 허브센터 추가 확보해 라스트마일 권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카카오모빌리티 '오늘의픽업'의 물류 관리 시스템(WMS), 관제 모니터링, 최적화 동선 시스템 등 ICT 기술을 현대글로비스의 인프라 운영 노하우와 연계해 물류 프로덕트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소형 업체들의 라스트마일 공급망 접근성이 개선되고, 풀필먼트-커머스 업체 간 네트워크이 구축됨에 따라 시장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규진 사업부문총괄(부사장)은 "최근 대형 커머스사들의 풀필먼트 투자 본격화로 인해 중소형 사업자들의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며 "현대글로비스와 협력해 중소형 사업자들도 경쟁이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물류 프로덕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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