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수익률, ESG 펀드 중 가장 높아
지배구조 취약한 30개 기업 선별해 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사진.트러스톤자산운용 홈페이지
트러스톤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사진.트러스톤자산운용 홈페이지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의 행동주의 공모펀드 'ESG레벨업펀드' 수익률이 국내 주식형펀드 중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22일 트러스톤은 'ESG레벨업펀드'의 최근 2년간 수익률이 18%(지난 21일 기준)를 기록해 국내에 출시된 ESG펀드(ESG전략 펀드 중 설정액 100억 이상 펀드)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 하락하고 동일 유형의 ESG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 선에 머물렀다. 실제 마이다스책임투자, KB주주가치포커스 등 ESG 펀드의 2년간 수익률은 각각 -11.31%, -8.21%에 그쳤다. 

'ESG레벨업펀드'란 트러스톤이 2021년 1월 말 출시한 지배구조(G)가 취약한 국내 일부 기업을 선별해 운용하는 ESG 펀드다. 트러스톤이 주주제안을 활발하게 추진 중인 태광산업과 BYC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트러스톤의 자체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코어링 프로세스를 거쳐 300여개가 넘는 투자 유니버스 중 30개 이내의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또한 현재 ESG 점수가 낮더라도 ESG 요인 중 G(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될 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낸다. 일례로 일감 몰아주기, 경영권 편법승계, 인색한 주주환원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이규호 트러스톤 상무는 데일리임팩트에 "설정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해당 펀드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코스피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며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주행동주의가 확산되면서 수익률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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