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전략’으로 유명한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서 채택

”다양한 사업 기회로 웹툰 IP 가치 극대화…‘넥스트 마블’ 될 수 있어”

네이버웹툰의 성장 전략이 프랑스 경영대학원 교재로 만들어졌다. 사진. 네이버웹툰.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네이버웹툰의 성장 전략이 사례 연구(케이스 스터디)로 제작돼 전 세계 경영 대학과 대학원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업 사례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연구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은 네이버웹툰이 업계 내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행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프랑스 명문 경영 대학원 인시아드 내 블루오션전략 연구소의 김위찬, 르네 마보안교수 팀은 네이버웹툰의 시장 개척 사례와 글로벌 성공 전략을 분석한 케이스 스터디 ‘혁신적 스토리텔링: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어떻게 만화 시장을 변화시켰나(Innovate Storytelling: How Webtoon Entertainment Transformed Comics)’를 발간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본사로, 글로벌 웹툰 사업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법인이다.

구오영 인시아드 블루오션전략 연구소 선임 연구위원은 “네이버웹툰의 시장 개척 사례는 블루오션 전략 이론의 교과서적 예시가 될 만한 의미 있는 케이스”라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콘텐츠 IP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는 시대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시장을 만들고 글로벌 1위까지 하게 된 네이버웹툰의 사례는 현재와 미래의 경영자들이 가치 혁신의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교육 자료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케이스 스터디는 출판 중심의 만화 시장에서 네이버웹툰이 새로운 콘텐츠인 ‘웹툰’을 통해 어떻게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등극했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인시아드 연구 팀은 네이버웹툰이 만화를 단순히 디지털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 디지털 전환을 가치 창출과 성장의 지렛대로 사용해 혁신의 돌파구를 찾아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케이스 스터디는 “만화를 보지 않던 이용자들까지 독자로 유입 시키며 시장을 개척하고 이용자와 창작자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생태계를 구축한 것은 디지털 미디어로서 전례 없는 고객가치를 창출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또 네이버웹툰이 웹툰을 콘텐츠로 활용하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해 플랫폼 자체를 글로벌화하고 현지 작가를 발굴하며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왔기 때문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주요 구성원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상화 등 원천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IP의 가치와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점은 네이버웹툰이 ‘넥스트 마블’이 될 만한 요소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네이버웹툰의 김준구 대표와 손혜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 프랑스 오리지널 웹툰의 아트 오브 케이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이버웹툰의 초기 서비스 기획 의도 △이용자 확대 전략 △수익화 전략 △글로벌 확장 전략 △국가별 사용성을 고려한 언어별 UX·UI 디자인 전략 △아마추어 창작자 등용 시스템의 가치 등을 담았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케이스 스터디는 전략 경영, 혁신 전략, 경영가 정신,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경제를 다루는 과목 등에서 교재로 쓰일 예정“이라며 “회사의 경험이 다양한 국가의 학계에서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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