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로원 펀드, 20억원 투자…다각적 협업 예고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현대차그룹 ‘제로원 2호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 넷마블에프앤씨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현대차그룹 ‘제로원 2호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 넷마블에프앤씨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넷마블의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업 경쟁력과 유망성에 긍정적 평가를 받은 만큼, 넷마블의 메타버스 행보가 탄력받게 될 전망이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6일 현대차그룹 ‘제로원 2호 펀드’로부터 약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넷마블의 손자회사다. 가상인간(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버츄얼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메티버스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제로원 2호 펀드에서 1000억원의 가치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며 “향후 회사에서 개발 중인 디지털 휴먼이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모회사인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한 디지털 휴먼 리나 외에 제나, 시우 등 디지털 휴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4인조 버츄얼 걸그룹을 데뷔시키고 활동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넷마블의 메타버스 사업이 힘을 받게 됐다.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디지털 휴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웹툰·웹소설), 커머스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이 집약된 시설인 메타버스 VFX 연구소도 상반기 중 준공된다. 이번 투자 유치로 넷마블의 해외 공략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제로원 2호 펀드는 현대차그룹이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현대차, 기아, 현대차증권이 각각 투자하고 공동으로 펀드를 운용하며, 현대 모비스, 오토에버, 이노션 등 그룹사가 출자했으며,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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